바그다드의 모모
야마모토 켄조 지음, 박혜진 옮김 / 북앳북스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를 우화라고 부른다. 고양이가 주인공이니 이 글도 우화로 분류할 수 있겠다. 하지만 다른 게 아닌 전쟁 이야기다. 그것도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라크 전쟁 이야기다. 때문에 이야기들은 결코 우화로만 읽어넘길 수 없다. 소녀를 강간하려는 병사 이야기는 현실인지 우화인지 분간할 수 없게 만든다. 답답하다. 저자는 고양이를 통해 전쟁을 재조망하고자 했겠지만 전쟁이 여전히 현실인 상황은 답답하다. 우화로 받아들이기엔 현실이 너무 비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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