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전사 비룡소 걸작선 28
로즈마리 셧클리프 지음, 찰스 키핑 그림, 이지연 옮김 / 비룡소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당연히 해피엔딩이리라 생각했다. 고전적인 스토리 전개며, 인물 묘사며 하는 것이 결말은 분명 해피엔딩이라는 것을 여러 차례 암시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런 결론이 날 것을 알면서도 이 책을 좀처럼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그것이 바로 이야기가 지닌 힘이리라! 남성적인 필체 때문에 작가가 남자인 줄만 알았다. 특히나 남자 아이들의 우정을 묘사하는 방식은 너무도 리얼하고 장엄한 느낌마저 있어서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형제여, 오오, 형제여. 우린 같은 발자국을 좇아 사냥했고 같은 그릇에서 먹었지. ......어떻게 나는 가고 너는 돌아설 수 있을까?' 소년 소설, 결코 소년만을 위한 것은 아니리라. 이 책은 잘된 소설이란 모두를 위한 것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이런 힘있는 작가를 가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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