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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이 전해준 선물
니키 싱어 지음, 최재경 옮김 / 에코리브르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용 책을 펴내는 데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그 대상에 해당되는 학생들이 좀처럼 책을 사려하지 않으니까. 느낌표에나 나오고, 학교에서 추천해야만 책을 사려 하니까. 그런데도 이 출판사는 구준히 청소년 용 책을 내고 있다. 박수를 보낸다. 이 책, 청소년 용이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도 않다. 좋은 책은 연령을 가리지 않는 법이다. 설마하며 읽었지만 다 읽고 난 뒤에는 제법 감동을 받았다. 그것도 조작된 감동과는 다른 종류의 감동이었다. 진정한 문학만이 줄 수 있는 미덕을 이 책은 지니고 있었다. 번역도 깔끔하고, 책도 예쁘고...... 어릴 때 읽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