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핍한 날의 벗 태학산문선 101
박제가 지음, 안대회 옮김 / 태학사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렇게 아름다운 삶이 있었을까.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는 놓치고 사는 것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박제가, 이덕무, 박지원, 백동수 등 일세를 풍미했던 아름다운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너무도 모르고 있다. 백동수를 기린협으로 보내면서 박제가가 읊었던 글들, 그리고 이덕무와의 우정어린 글들, 너무도 아름다워 차라리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그것은 그들의 삶이 진정 너무도 치열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을 돌아보니 한심스럽다. 그들보다 나은 처지에 있으면서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짧지만 그 어떤 두툼한 책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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