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팔다 Mafalda 1
끼노 글.그림, 조일아 옮김 / 비앤비(B&B)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이건 아이용 만화는 아니다. 어른, 그것도 예민하게 날이 선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만화다. 정치, 사회에 대한 아이의 관점, 장난이 아니다. 거기다 슈퍼마켓 집 아들 녀석의 자본주의적 성향은 가슴 마저 서늘하게 한다. 한마디로 통쾌하다. 하지만 역으로 우울하다. 그건 이 만화를 읽고 우리 사회를 그대로 투영해도 되겠다는 인식 때문이다. 며칠 전 티비를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저거, 몇 년 전에 일어났던 일인데. 이것은 70년대 아르헨티나를 풍자한 만화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도 똑같다.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들의 눈물이 떠오른다. 그건 지금 우리의 눈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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