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와 상징 - 주술적-종교적 상징체계에 관한 시론 까치글방 137
미르치아 엘리아데 지음, 이재실 옮김 / 까치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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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데라면 종교학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거장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 이런 사람의 책을 우리 말로 읽기는 쉽지 않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어서 반가웠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하나의 책이라고 말하기는 다소 어렵다. 각 장들은 하나의 독립된 논문이라 깊이에 있어 자못 커다란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종교야말로, 아니 종교에 담긴 이미지야말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는 엘리아데의 믿음은 어느 장에서도 볼 수 있고, 그것이 읽는 나를 반갑게 한다. 나로서는 인도의 시간에 대한 상징이 인상적이었다. 무한 속에서 존재하는 작은 나, 대역사 속에서 삶을 바라보는 것을 잊고 있는 나, 이 책을 읽으며 그런 나를 수없이 되씹어 봐야 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이세 상의 전부가 아니며, 이 시간만이 전부가 아님을 깨달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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