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한두달 전부터 읽다가 밀어두었던 '11/22/63'을 끝내야지 하며 읽었다. '스탠드'에서도 그렇더니 이 책 11/22/63에서도 1권은 몰입감있게 후딱 읽었는데 2권에서는 갑자기 지지부진해지면서 중간 부터 진도가 나가지 않았었다. (스탠드는 결국 4권까지 읽고 포기. 중고샵에 팔았다. ) 스티브 킹은 나에게는 단편이나 중편 정도가 맞는 듯.

그렇다고 이 책이 별로였다는 건 아니다. 1권은 전작으로 읽었던 '조이랜드'에서 느꼈던 노스텔지어가 좋았고, 2권은 중간정도에서 지루한 부분을 참고 지나가고 나니 후반에서는 다시 킹의 장기인 휘몰아치는 전개가 진행되면서 마지막 200페이지는 숨도 안쉬고 읽은 듯.  

시간 여행과 대체역사에 대해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은 코니 윌리스의 '개는 말할 것도 없고'였는데.. 찾아보니 절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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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사형제도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았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주말에 가볍게 읽을 요량으로 책장에서 꺼내 읽었다가 살짝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사형제에 대해서는 가끔 관련 아슈가 있을 때 나라면 어떨까 생각해 보곤했으나 너무 무겁고 복잡해서 생각이 정리되지않던 주제였다. 역시나 작가도 어떤 결론을 내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결연하고 완고한 결말을 내놓았다고 생각된다.
스토리는 등장인물들의 연결고리 찾기가 상당히 흥미로웠던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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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어찌나 섹시하던지.. 일하지 않습니다..

직장 생활을 한지 올 해로 꼭 20년이다. 슬슬 퇴직 시점을 가늠하면서 저축 생활자로서의 삶을 살 작정을 하고 있는 나에게 용기와 위안을 주는 책이었다. 

단순히 저축생활자의 삶을 미화했다면 그저그러했겠지만, 퇴직 후의 고민과 궁핍해진 생활, 삶의 무료함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감정 이입하며 열심히 읽었다.

과연 나는 무료하고 성취 없는 삶을 무엇으로 채우게 될까. 주인공처럼 자수를 하게 될 까, 아니면 40년 직장 생활을 끝내고 한지공예에 몰두하던 엄마처럼 될까.. 나는 손재주가 완전 잼병이니 퍼즐 맞추기에 재미를 들일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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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M

소리를 보고 듣게 만드는 레이블.

내가 처음 ECM을 알게 된건 Pat Metheny의 Offramp부터였다.

ECM의 명반들을 소개한 책을 보다가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ECM 음반들을 주문했다. 더욱이 알라딘의 수입음반 할인전이 오늘까지니 얼마나 좋은지.  

당분간 소리의 향연에 빠져 들어야지.

 

 

 

 

 

 

 

 

 

 

 

 

 

 

 

 

 

 

 

 

 

 

 

 

 

 

 

 

 

 

 

그리고 이건 어제 저녁 오랜만에 꺼내 들은 ECM 음반

한동안 아이폰 음악만 듣던 귀가 뻥소리를 내며 호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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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북쪽
마르셀 서루 지음, 조영학 옮김, 무라카미 하루키 후기 / 사월의책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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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읽은 종말소설 생존문학들보다 더 좋았다고는 못하겠다. 내가 읽은 종말소설 중 가장 세밀한 것은 로버트매캐먼의 스완송이었고 가장 밀도가 깊은 것은 코맥매카시의 로드였고 가장 섬칫했던 것은 스티븐킹의 스탠드였다. 생존소설중에서는 나는 전설이다가 가장 좋았다. 다만 먼북쪽은 어쩌면 일어날지도 모를 일이 아니라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로 읽혀졌고 그래서 감정이입이 된 듯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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