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연의 독설 - 홀로 독 불사를 설, 가장 나답게 뜨겁게 화려하게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나보다 땀을 더 흘린 선수가 있다면 금메달을 가져가라"
제30회 런던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금메달리스트 김현우가 경기 전 어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유수연이 떠올랐다. 나와 동갑내기인 이 여자가 좀 더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들이 나에게도 충분히 유효하고 전투력을 상승 시킨다.


이 책의 제목 독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독한 소리 독설(毒舌)이 아니다. 독이 된다기 보단 약이 될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말 장난 같지만 저자가 말하는 독설(獨爇)은 홀로 우뚝 설 수 있는 자신을 불 사르라는 멘토링 메시지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젊은이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한 까칠한 조언이 매력적인 책이다. 말 장난 같은 독설(獨爇)의 독서를 이끌어 낸 유수연...

기억나는 문장들...

어느 나라나 여중생이 욕을 가장 많이 한다고 한다. 여중생이 사회적으로 가장 약자이기 때문이다. 강한 말로써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것이다. 그들이 대학을 가고 아가씨가 되면 언어는 다시 순화된다.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26쪽)
배신이란 약자들끼리의 싸움이다. (39쪽)
Chance는 누구에게나 있었다. 단지 운이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Opportunity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오는 모든 Chance를 Opportunity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러므로 아직 알 수 없는 기회들에 대해서도 항상 준비하고 노력해 두어야 한다. (90쪽)
게으른 사람에게는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 (103쪽)
20대에게는 처음부터 겸손이 없다. 겸손이라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 자신을 낮추는 것인데 실제로 낮아서 낮출 것이 없다. (144쪽)
단점들은 당신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바로 이런 것들을 뒤집어야 누구나 공감하고 인정할 수 있는 나의 장점이 되는 것이다. 바로 스펙보다 중요한 스토리란 것이다. (153쪽)
꿈과 뻥은 지금 준비하고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다. 지금 아무것도 몸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서 입으로만 내 꿈이 무엇이다 혹은 앞으로 뭘 하겠다는 식으로 떠들기만 하는 것은 뻥일 뿐이다. (177쪽)
마케팅 기법에서 123 화법이 있다. 1분은 자신이 얘기하고 2분은 고객의 말을 들어주며 3분은 맞장구를 쳐주어야 거래가 성사된다 (209쪽)


유수연, 스스로 인정하듯 단점도 많은 여자지만 단점 따윈 신경 안 쓰고 열심히 자신의 생각과 장점을 내세우며 달려가는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녀가 이 정도 성공을 했기 때문에 말이 씨가 먹힐 것이다. 나처럼 별 볼일 없는 40대 아저씨가 같은 소릴 한 들 통하지 않을 것이고... ^^;;

방황하는 젊은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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