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 찬양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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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 찬양!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라는 페루 아저씨가 쓴 소설 제목이다. 우리네 고정관념상 콩쥐밭쥐나 장화홍련전부터 떠오르는 부정적인 계모의 이미지를 이토록 아름답게 포장한 제목이라니 정말 긍정적이고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엔 충분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읽다보니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페드라'였다. 전처 소생의 고추에 털도 안난 소년과 그 소년을 지극히 아끼는 아름다운 새엄마... 그 둘의 애정은 순수한 동기로 출발 했으나 폐륜적이고, 야설같은 내용이면서도 복잡하고 아름다운 문체가 빛난다. 갱년기 남성에게 강한 정신을 불러 일으킬 것 같은 성스러운 의식도 결코 추하지 않게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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