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사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73세의 노구로 승병 1,500명을 모집, 명나라 군과 합세하여 한양 수복에 공을 세웠고, 묘향산 원적암(圓寂庵)에 들어가 칩거하며 많은 제자를 육성하였다.

그리고, 세상 나이(世壽)는 85세, 출가하여 도 닦은 나이(法臘)는 65세에 노스님은 스스로를 정리하였는데, 여러 제자들 앞에서 자신의 초상화를 바라 보고는 바로 그 뒷면에 단정하고도 힘있는 필법으로 다음과 같은 명문을 남겨 두었다고 한다.

八十年前渠是我 
八十年後我是渠

팔십 년 전에는 저것이 나였는데
팔십 년 후에는 내가 저것이구나. 



직접 보고 싶은데, 말로만 글 소식을 전해 들으니 답답하구나... ㅡ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