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의 달력을 펼치며...
 

그리고, 3년 전 10월의 달력을 다시 보니...



열락(悅樂)이 사람의 마음을 살찌게 하되 그 뒤에다 '모름다움'을 타버린 재로 남김에 비하여 슬픔은 채식(菜食)처럼 사람의 생각을 맑게 함으로써 그 복판에 '아름다움'[知]을 일으켜놓습니다. 야심성유휘(夜深星愈輝), 밤 깊을수록 광채를 더하는 별빛은 겨울 밤하늘의 '지성'이며, 찬서리 속의 황국(黃菊)도, 풍설(風雪) 속의 한매(寒梅)도 그 아름다움의 본질은 다름아닌 비정한 깨달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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