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 The Guardia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인생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질문의 연속이다.
이 영화는 인생의 황금기를 다 보낸 사나이와 인생의 황금기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나이가 해상구조대 교관과 훈련생으로 만나 각자의 상처를 이겨내고 사제의 정을 쌓아 가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들은 스스로 선택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선택 뒤에도 끊임없는 반복되는 크고작은 선택의 질문들 속에서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자네에겐 2가지 선택권이 있어. 서류에 오늘 서명하면 자네는 여기 코디악에서 시민처럼 살 수 있어. 아니면, 내가 권한 A스쿨 교관이 되던가."
오로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삶도 돌아볼 틈이 없는 최고의 구조대원 벤 랜달... 구조대장(클랜시 브라운)은 우정어린 제안을 하고, 결국 벤은 아내 헬렌의 이혼 요청 상태에서 A스쿨 교관의 길을 선택한다.

"당신은 2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요. 다시 돌아가거나, 나와 함께 나가서 현금을 반으로 나누는 것이죠."
동료 훈련생들과 바에서 내기를 하는 제이크 피서...
그는 홀로 앉아 있는 아름다운 여인(멜리사 세이지밀러)에 다가가서 말을 걸지만 선수에게 걸렸다. 동료들의 내기돈을 반땅하면서 시작된 두 사람은 관계는 캐주얼(?)한 사랑으로 훈련기간 동안 또 다른 선택의 숙제를 남긴다. 

또 다른 질문도 있다.
"숫자 2의 의미는 뭐야?"
"내뒤에 오는 녀석들이 자기들이 몇 등 할건지 가르쳐주는거야."
캐쥬얼한 사랑의 여인멜리사 세이지밀러가 제이크의 오른쪽 어깨 뒤에 숫자 문신에 대해 묻자 하는 대답...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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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둘!"
"스물 둘이요? 괜찮네요 그정도면. 2백은 아니지만 뭐..."
"내가 잃은 사람들 숫자야. 제이크... 유일하게 세고 있었던 숫자야."

떠나는 벤에게 제이크가 마지막 질문이라며 평생 구조한 사람들 수에 대해서 묻는다.
숫자 2만으로 이 영화를 보다가 22이라는 숫자에서 진한 감동이 밀려 들어 왔다.

요새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영화 '해운대'의 해양구조신은 이 영화의 첫 구조장면과 마지막 구조 장면과 매우 흡사한 감동을 보여 준다.
두 영화 모두 멋진 장면을 보여주는데... 해운대는 이 영화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드러나든 드러나지 않든 우리 모두 누군가의 가디언이 되고 싶어지는 영화...
인생에 대한 멋진 이야기가 이 영화 속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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