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닦기 대장이야! 튼튼아이 건강그림책 2
이윤정 지음, 이지은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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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에 앉아 굵은 소금으로 거칠게 이 닦던 기억이 새록새록~
철사도 끊을 듯 튼튼했던 내 이들은 우리집이 내가 다니던 시골 학교 입구에 있는 구멍 가게로 이사를 가면서부터 틀어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어려서부터 이를 잘 관리했어야 하는 것인데 말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치아관리에 대한 도우미가 될 그림책이다.



이 책에는 어린 시절 나처럼 전혀 이를 관리하지 못하는 듯한 꼬마 숙녀가 나온다.
입에서 방귀 냄새가 난다며 친구들이 아예 가까이 오지 않는 충치 소녀란다. 당연히 엄마 손에 이끌려 간다. 치과로... 저자는 현업 치과의사인 이윤정 선생님이다. 매력적인 그림이 더 빛나기도 한다. 치과 선생님 작품답게 매우 친절한 안내로 충치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잘 그려냈다.



어려서 건치가 오복 중에 하나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지만 그때는 지금만큼 이유를 알지도 못했었다.
질긴 섬유질 반찬과 든든한 육식 뒤에는 치실이 없으면 마음이 안절부절한 아저씨가 된 후에야 겨우 깨달은 것 같다. 내 몸이 생산했다가 이제는 폐기되어 버린 까치밥들을 추억하며, 지금부터라도 튼튼안 치아관리로 어린이들에게 모범이 되고자 이 책을 유심히 봤다. 그리고, 내 주변의 어린이들에게 이 멋진 이닦기 대장을 선물하는 것도 기쁜 일일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뒤표지 안쪽에 조용히 붙어 있는 멋진 선물은 화장실 벽에 붙여두면 좋을 것 같은 진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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