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에 대해 묻다 
 

밥을 먹다가 아내가 물었다 

굴욕에 대해 아느냐고 

나는 

이러저러하게 대답하였다 

아직 냉전중이어서 

조금 굴욕적이었다 

밥을 먹다가 아내가 말했다 

굴욕은 밥을 깨작깨작 먹는 것이라고






- 박철 시집 '불을 지펴야겠다 48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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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4-01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알 것 같은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