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에 대해 묻다
밥을 먹다가 아내가 물었다
굴욕에 대해 아느냐고
나는
이러저러하게 대답하였다
아직 냉전중이어서
조금 굴욕적이었다
밥을 먹다가 아내가 말했다
굴욕은 밥을 깨작깨작 먹는 것이라고 - 박철 시집 '불을 지펴야겠다 48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