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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흥미진진한 액션영화를 봤다.

마치 브루스 윌리스의 다이하드 시리즈를 홍콩과 홍콩의 중국인들에게 옮겨 놓은 듯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매력적이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에게 아빠 구실도 제대로 못하는 별 볼일 없는 사나이가 우연히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액션 영화이면서, 코메디 영화고, 은은한 러브 스토리도 기대할만한 작품이다.
대한극장 시사회를 통해 만났는데, 다음주 개봉을 하게 되면 꽤나 인기 있을 것 같더,
 
제법 부유하게 살지만 남편은 죽고 혼자서 여섯 살 난 딸 아이를 키우는 설계사 그레이스 왕...
한때 잘 나가던 수사반장이었지만 부하 직원에게 자리를 뺏기고 말단 교통 순경으로 무료하게 살아가는 야휘...
아들은 누나에게 맡겨두고 떼먹은 돈 받아주는 일로 근근이 생활하지만 마음 착해서 그 일 마저도 시원찮은 홀애비 밥...

날씨는 아주 좋고, 모든 일이 술술 풀릴 것만 같은 하루...
딸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영문도 모르고 납치 당하는 그레이스 왕...
단 한 번이라도 어린 아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친구의 차를 빌려 타고 전력을 다해 공항으로 달려가는  밥...
예전 부하의 심부름이나 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어 도로위를 질주하는 야휘...

납치되어 갖혀버린 공간에서 부셔진 전화기를 엉성하게 연결하여 누군가와 연결을 시도하는 그레이스 왕...
알지도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자 어찌할 바 모르고 당황하는 밥...
삶도 무료한데,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로부터 거짓 신고까지 전달 받고 짜증이 나는 야휘...

경찰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아들과의 약속보다 급한 누군가의 생명을 위해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밥...
아내와 시장을 보며 무료한 시간을 달래다가 뭔가 직감에 의해 장난전화인줄 알았던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는 야휘...
믿을 사람은 얼굴도 모르는 밥 뿐인데 그 밥에게 어린 딸과 남동생의 안전을 부탁하는 그레이스 왕...

그레이스의 어린 딸이 괴한에게 잡혀갈 때도 환자인 남동생이 잡혀갈 때도 노력은 해보지만 속수무책인 무기력한 밥...
어린 딸을 데리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다시 잡혀 들어오고 환자인 동생과 함께 목숨이 위태로운 인질이 된 그레이스 왕...
거리에서 얼떨결에 구조요청을 했던 여인의 목소리를 추적하여 그녀가 말한 주소지를 찾아가는 야휘...

그레이스의 남동생을 앞세우고 뭔가를 찾아 나서는 수상한 인터폴 클리어...
클리어가 겨우 찾은 의문의 가방을 찾고 그레이스의 남동생을 죽이려 하자 얼떨결에 그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밥...
한 치 앞도 알수없는 위급한 상황에서 오로지 밥이 들고 달아난 가방 속의 캠코더에 희망을 거는 그레이스 왕...

그레이스의 집에서 피살된 가정부를 발견한 순간에 의문의 여자 인터폴을 총격을 받고 그녀를 쏴죽이는 야휘...
가방 속에 든 캠코더를 미끼로 자신의 아들이 기다리는 공항으로 인질들을 데려오도록 클리어에게 협상을 제안하는 밥...
고모의 손을 붙잡고 출국 직전의 공항에서 오지않는 아빠를 기다리며 슬퍼하는 밥의 어린 아들...


꽤나 유쾌했던 즐거운 영화, 그렇게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 벅찰 것 같은데...
과연 이 박진감 넘치는 영화는 과연 어떻게 끝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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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묘비망록 2008-11-19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시사회표가 있어서 볼 수 있었는데 시사회 당일날 깜빡한거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