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는 여러 시기에 걸쳐 여러 경로로 읽어봤지만 매번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뼈대를 이루는 셰익스피어 시리즈중의 하나이므로 다른 어느때 읽었던 것 보다 원작에 충실한 작품이다. 모든 부분이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4막 3장에서 두드러지는 꾸밈 없는 표현과 있는 그대로의 번역의 더욱 인상적이다. 번역을 맡은 최종철 교수는 민음사 시리즈에서 셰익스피어 시리즈는 도맡아 행하고 있는데, 그의 주석과 함께 접하는 셰익스피어 문학이 주관적으로 치우칠 듯 하여 약간 걱정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