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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셀라스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6
새뮤얼 존슨 지음, 이인규 옮김 / 민음사 / 2005년 10월
평점 :
오래 전에 참 즐겁게 읽었는데, 독후감을 제대로 남기지 않아 후회스럽다.
일단 정리하는 차원에서 나의 평점만 남긴다. 18세기 후반을 풍미했던 새뮤얼 존슨을 이해하기 위해 이 책만큼 좋은 책은 없을 것 같다. 좋은 번역으로 편안하게 읽었다.
새뮤얼 존슨은 이 지적 순례를 이집트 변방과 카이로를 유랑하며 만나는 많은 군중들과 라셀라스 왕자 일행이 벌이는 대화의 형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간접적 체험으로서의 대화의 범위는 과학 기술에 수반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이성적 사유에서부터, 인간의 이성과 상상력이 지닌 불확정성, 인간관계의 사회적 가치 등에까지 이른다. 이 밖에도 신앙 행위, 도시와 전원의 생활, 문학과 학문, 정치, 순수와 경험, 젊음과 늙음, 영혼과 내세 등등 삶 속에서 우리가 부딪히기 쉬운 여러 경험의 양상과 제반 문제에 대해 라셀라스의 이야기는 이성적 성찰과 합리적 사유의 전범을 전달하고 있다.
어쨌거나'인간의 행복'은 무엇일까?
아비시니아의 라셀라스 왕자라는 허구적 인물을 통해 그 의미를 쫓아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