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덴바덴에서의 여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3
레오니드 치프킨 지음, 이장욱 옮김 / 민음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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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좋아하는 시인 J 형님을 생각했다.
이 소설에 영향을 받은 누군가가 형의 지금 삶을 소재로 100년후에 소설을 쓰게 된다면 '포이동에서의 여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J 형에게 선물하지 않을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자기 합리화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

지식인 숙청과 무단 체포, 보급품의 부족, 레닌그라드 봉쇄 등 러시아의 당시 상황이 충격적으로 그려진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추억이다. 몹시도 인간적인... 그래서 거칠지만 작가의 냄새가 전해오는 것 같아 좋았다.

아무튼 나는 이 책을 많은 생각과 함께 읽었으며 내 불완전한 광기에 대한 반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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