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년 전에 읽은 이 소설의 작가 레싱아줌마가 올해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의 소재는 참으로 독특하고 재미있지만... 임산부가 읽으면 참으로 살이 떨릴 것 같다. 내 아이가 만약 저렇게 자란다면? 이 소설의 탄생배경은 단순하다. 한 고고학자가 쓴 빙하시대의 유전자가 현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글과 행복한 세 아이의 엄마가 네 번째 딸을 낳은 이후에 그 아이의 사악함으로 가정의 행복이 끝났다고 하소연하는 사연의 잡지 기고문 때문에 도리스 레싱은 이 소설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임산부만 아니라면 일독을 권한다. 임산부라도 감정이입이 심하지 않다면야 뭐~ 독특한 상상력으로 만나는 작은 두려움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