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베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7
서머셋 모옴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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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싯 몸은 학창 시절 이탈리아 여행에서 단테의 '신곡'을 읽고,'연옥편'에 등장하는 피아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그것을 모티프로 이 소설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 작품의 배경을 고민하다가 수십년이 흐른 뒤 중국여행의 경험으로 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소설은 허영과 욕망이라는 인간의 굴레를 극복해 나가는 주인공 키티의 힘겨운 성장을 통해 진정한 사랑,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삶의 의미를 되짚는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다. 인간 본성에 대한 서머싯 몸 특유의 깊은 통찰이 돋보이는 소설로서, 서머싯 몸의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우리 시대의 고전이다. 세 번씩이나 영화화 되었으며 소설은 보다 서글픈 절망으로 끝나는데 반해, 최근 개봉한 나오미 왓츠,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영화 '페인티드 베일'은 소설보다 권선징악 차원에서 더 긍정적으로 그려지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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