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개인의 인연 탓이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박완서 선생의 글을 읽다보면 박수근 화백에 대한 언급이 종종 나온다. 얼마전 발표된 박완서 선생의 자전적 첫사랑 소재의 소설 '그 남자네 집' 표지도 박수근 작품이며, 소설의 내용 속에도 박수근 화백의 작품전이 박 화백의 고향 양구를 배경으로 언급된다. 그렇다고, 박수근 화백이 박완서 선생의 첫사랑이란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 ^^;; 국립현대미술관 오광수 관장의 오감을 통해서 조명해 본다는 것도 더욱 가치있지 않을까? 별로 두껍지도 않고 그림도 많지만 빼곡한 텍스트로 구성된 해설은 결코 쉽게 넘길 책이 아님을 보여줄것이다. 아무튼 충분히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