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테의 수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문현미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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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별헤는 밤을 먼저 떠오르게 하는 시인 릴케...
재미 있는 사실은 본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번째 책은 이 책이 아니라 '안토니오 그람시'의 '감옥에서 보낸 편지'였던 것이 2005년1월15일자로 바뀌어 등록된 것이 신기하다.
여러가지 사연이 있겠으나 어쨌든 그람시의 '감옥에서 보낸 편지'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선택한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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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와 같은 이 소설은 절망과 고독의 파리 생활에 찌들어 있던 스물 아홉의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서른 다섯에 완성한 그의 유일한 장편 소설이자 대표작이다. 덴마크의 젊은 시인 말테 라우리치 브리게가 암흑같은 파리에서의 생활을 일기쓰듯이 써내려간 작품으로 다소 몽환적이고 우울하며 줄거리 또한 딱히 정해진 것이 없이 오락가락 한다.
굳이 이 작품의 주제를 찾는다면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인 의문에서 출발한다.

주인공 말테는 무명시인으로 덴마크 귀족 출신 28세 청년이다. 그것은 노르웨이의 오프스토펠더의 고독한 삶을 소재로 하면서도 라이너 마리아 릴케 자신의 암울한 파리 생활을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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