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피게니에·스텔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김주연 외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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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두꺼운 책도 아닌데, 원작자 괴테에 이어 옮긴이가 무려5명이다.

괴테의 희곡집을 다섯 사람이 공동으로 번역해서 엮은 것인지, 각자 번역해 놓은 것을 민음사가 긁어모아 한 권의 책으로 냈는지는 잘 모르겠고... 어쨌거나 이러한 작업을 통해 나같은 독자를 즐겁게 해준 출판사에 고마울 따름이다.

 

학교에서 연극반을 하거나 언젠가 연극 한 번 해보고 싶은 이에게 일독을 권하고다.

이 책의 매력적인 표지는 본문에 소개되는 희곡중 하나인 '이피게니에'와 동명의 작품으로 안젤름 포이어바흐의 1871년 작이다.


'여인의 변덕', '피장파장'은 즐겁고 재치있는 작품이며, '스텔라'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같은 청년기의 연애담이다. 아름답고 지혜로운 여인 '이피게니에'는 오래도록 검증받은 명작중에 하나이며, 괴테가 꿈꾸는 이상적인 여인상으로 추정된다. 그 자신 정치와 무관하지 않았던 괴테에게 나름대로 의미있는 '에피메니데스'를 포함한 모두 5개의 작품을 5인 5색으로 번역한 제법 읽을만한 책이다.

 

이름만 들어 본 괴테학회에 가입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다.
이런 문학 말고 뭔가 더 많은, 더 깊이 있는 괴테를 알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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