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촘스키라는 별명으로 만난 사르트르... 예전에 읽는둥 마는 둥 밀쳐 둔 '지식인을 위한 변명'도 가물가물한데... 이 책 또한 기억이 추욱~ 늘어진다. 이 책은 민음사 셰계문학전집 완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무감으로 3년 전에 읽었던 책이라 딱히 기억은 없다. 참 재미없게 읽었었던 기억 외에는... 프랑스의 문학의 본질에 대한 명작이며, 이 책은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지성이 놀라운 통찰력으로 명료하고 경쾌하게 문학론을 개진한 중요한 책이라는데, 실존주의라는 용어와 더불어 세계적 명성을 누렸던 작가의 이 책은 유명세에 비해 우리 나라에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었다고 한다. 정명환 교수가 십수 년 간 번역과 해석의 작업에 매달린 결과물로 나온 역작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시 한 번 깔끔하게 손봐 줬으면 싶은 작품이다. 장 폴 사르트르에 대한 흥미가 반감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