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여름에 감명깊게 읽은 책인데, 후기가 좀 부실하다. 두 권으로 구성된 이 은 비교적 두꺼운 소설이라 지루할 수도 있었지만 몹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서머싯 몸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교양소설로 분류할 수 있다. 일종의 성장소설로 분류할 수도 있으며 인간심리들을 흥미롭게 묘사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었다. 작가인 서머싯 몸의 자신의 언어장애를 작품속 주인공 필립을 통해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으로 묘사하면서 감정이입에 들어간다. 부모님의 죽음과 사제인 백부 손에서 자란다는 점과 충분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백모와의 관계 등은 작가 자신의 아픔과 추억을 그대로 표현한 듯 싶다. '인간의 굴레에서'는 그렇게 작가가 애정을 갖고 만든 작품임에도 처음에 빛을 보지 못했다가 화가 '고갱'을 소재로한 '달과 6펜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재평가된 작품이라 한다. 워낙 유명한 소설이라... 내용이 궁금하면 쉽게 찾아 볼 수 있을텐데... 훗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나름대로 관점에서 정리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