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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스 블랙 슈가 스크럽 세트 - 12gx12ea
네비온(주)
평점 :
단종
어렸을때부터 얼굴에 한두개 뽀루지가 나던걸 무조건 손톱으로 짜버릇 하다보니..얼굴이 달표면 or 현무암처럼 울퉁불퉁인게 항상 스트레스였다. 그에 비례해서 기름기또한 풍부하여...산유국의 꿈을 바로 내얼굴에서 현실로 실현중인 왕지성 피부.
클렌징에 제아무리 신경쓰고 모공케어에 전력한다고 해도 노상 주렁주렁 달리는 화이트헤드, 블렉헤드, 피지 기타등등은 나의 영원한 친구인셈 친다(영 절교가 안된다. 아주 징하다)
때마침! 알라딘에서 흑설탕 알갱이와 순 식물성분 왁스가 쌓여있는 각질 피지 블랙헤드 등의 골치거리들을 싹 제거해주는 요놈을 출시하셨다고 하여...이번에는 행여나 하는 기대로 절절한 사연을(딱 두줄로 써서) 응모했더니 운좋게 체험단에 뽑아주셨네그려!
도착한 택배박스는 아주 우람하셨다. 겉만보고 우와..12개 세트라더니 꽤 푸짐한가부네 하면서 자뭇 흐뭇했는데...
헹 ...막상 열어보니 박스가 좀 허전할정도로 내용은 슬림한편. 그래도 12개 set를 혼자 쓰려면 몇달 걸릴정도로 한개한개 낱개 양이 많은편이라 나름대로 위안을 삼았다.
보통 나는 세수를 막 하고나서도 남아있는 잔여물(화이트헤드)이 육안그대로 숭숭 보여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데, 그때 최상의 스크럽 효과를 노리고자...저녁에 퇴근하고서 세수한후 경건한 마음으로 캡을 땄다.
참. 이 스크럽 세트는 낱개를 쓰고 남아도 플라스틱 캡이 있어서 보관이 용이하다. 그점에 별 1개 추가!)
오호...흑설탕이 들어있다더니...먹지말라고 신신당부할만하다. 흑설탕 반죽처럼 생긴 덩어리가 곱게곱게 들어계시네. 보기만 해도 달콤함이 막 밀려온다.
헉..근데 스푼으로 뚝 떠서 얼굴에 밀착시킨 느낌은..."유리조각이닷!"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강조하려고 한것일수도 있는데...입자가 ...너무 굵다. ㅠㅠ
눈 주위나 입주위를 스크럽하면 정말 대형사고 날 정도로..너무 굵고 날카롭다..
이거 차력하는것도 아니고...괜찮을까? 불안불안 하면서 약 30초정도 얼굴 위에서 굴려주었다. 화이트헤드 본산지인 T존 부위는 그래도 약간 더 손놀림을 세게.
끝나고 세수를 하니 약간 미끈미끈하긴 했지만.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 나쁘진 않았다.
너무 기대를 한걸까 아니면 내 피부 상태가 정말 최악이 된걸까..깊숙이 박혀있는 화이트 헤드 및 피지는 잘 제거가 안된다. 결국 손가락 힘을 또 빌려서 빼냈다 ㅠㅠ
그래도 기초를 끝내고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거울을 보니...어느정도 필링 효과가 있는지 얼굴이 조금 밝아 보이기는 하더라.
그러나 아직 한통밖에 안써봐서 그런지 몰라도,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최종품평: 사용하기 편한 낱개 디자인과 플라스틱 뚜껑 추가에 후한 점수로 별 1개 추가
너무 굵은 흑설탕입자로 오히려 피부에 손상을 줄것 같은 두려움 유발+ 피지제거 효과 두드러지지 않음에 별 2개 차감.
*건의사항: 흑설탕 입자를 약간만 더 작게 해주시고, 사용법 안내를 좀 자세히 해주심 좋겠다. 스팀타월같은걸 이용하고 해도 괜찮은지...얼마정도 롤링을 해야하는지 등등..
12개 꾸준히 쓰면 효과가 나려나? 열심히 더 문질러 봐야겠다..윽..그래도 제발 피부에 손상은 안가기를..
암턴 사용기회를 주신 알라딘에 다시한번 감사를..^^
4/13 후기 추가: 목욕탕가니까 효과가 확실히 배가되는듯.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적당히 열린 모공에 스크럽으로 롤링해주면 설탕도 금새 사르륵 녹고...피지 각질도 잘 녹는듯(단 깊숙이 박힌 피지는 여전히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