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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타이 마사코 할머니는 영화 주인공도 아닌데 코바야시 사토미 아줌마 보다 더 오래 기억된다.
이 바닷가의 팥빙수와 함께 말이다.
영화를 보고나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물론 여관주인장의 음식솜씨도 무척 부러울 것이지만, 무엇보다더 장인정신으로 삶아진 팥으로만
만들어진 그리고 그것도 공짜인 팥빙수를 먹으며 한적한 바닷가에서 멍하니 있는 정신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영화를 사랑하게 된다.
아니 어쩌면 그럴 수 없지만 그렇게 하고 싶은 현대인들이라면 이 영화를 통해서 대리만족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그 곳은 누구나 혹은 그것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만의 오아시스이며 1년에 1~2달 자신을 버리고 그곳의 단순한 삶으로 귀화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는 장소이다. 우리들도 그러한 장소를 가질 수 있는 행운을 누려볼 수는 없을까?

낚시, 체조, 멍하니 있기, 개
단순하지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것들을 얼마나 가까이 두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