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를 데려온지 14년,강아지의 1년은 사람으로 치면 7년이라하니 어느덧 사람 98세에 육박한 우리 강아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까만 털에반짝거리는 눈이 예쁜, 그리고 산책을 나가려고 목줄을 챙기는 시늉만해도 벌써 현관앞에 앉아있던 우리 강아지가이제는 털 색도 바래고 활동량도 많이 줄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으나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은 훨씬 짧을 것 같은데언제라도 슬픈 소식이 날아들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한 요즘. 이 책을 읽다 결국 울고 말았네. ㅠㅠ언젠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날이 오겠지만그때까진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소설리스트`에서 `표지 갑`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그런데 심지어 히가시노 게이고 책이라 바로 구매했던. 책의 두께가 상당하고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양장본이라 읽기가 편하지만은 않았는데, 워낙 빨리 읽혀 어느 새 두께는 무시. 그리고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 2014년에 나온 책 치고 조금 올드(?)한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일본에선 1987년에 출간되었던 책이라고.
제목 그대로, 딸과, 그 딸이 낳은 딸에 대한 이야기. 담담함 속에서 읽히는 딸과, 딸의 딸에 대한 그 절절한 사랑이란. 엄마와는 또 다른, 아빠만의 사랑이랄까. 나 자신도 딸이고, 이미 두 딸을 키우고 있으니까, 또 내 딸들이 나중에 또 딸을 낳을테니까결코 남의 얘기같지 않았던..그리고.. 최인호 작가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