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첩보전 1 - 정군산 암투
허무 지음, 홍민경 옮김 / 살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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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스터리 작가 허무의 '삼국첩영(三國諜影)1권 - 암전정군산(暗戰定軍山), 2017년 발매'이 '삼국지첩보전1권 - 정군산 암투'번역되었다.

본 소설에서는 가후의 조카인 가일을 주인공으로 위의 진주조, 촉의 군의사, 오의 해번영이라는 각국의 첩보 단체와 한선이라는 베일 속의 첩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1권에서는 219년 정군산 전투를 배경으로 정군산과 허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암투를 다루었다. 이런 류의 팩션은 미스터리한 사건과 이를 파헤치는 과정의 재미가 보장되어야하는데, 허무의 삼국첩보전은 이런 장르류의 재미를 만족시킨다.

삼국지연의에는 등장하지 않고, 정사 삼국지에 등장하는 실존인물인 위풍, 장천 등이 등장하는데, 정사를 너무 잘 아는 이들은 이들의 말로를 알아서 재미가 반감될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결말을 알아도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하면서 읽는 맛이 있다.

삼국지를 소재로한 다양한 작품을 즐기는 이들은 필독해야할 서적이다.

 

ps1) 단, 1권부터해서 2권까지 향후의 떡밥이 쫘악 깔리는데, 작가가 4권 끝날때까지 수거하지 않고 작품을 끝내는 것은 꼭 언급하고 싶다. 그렇다고 소드마스터야마토식의 날림 완결은 아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2권의 떡밥을 보면 적어도 기산전투나 추풍오장원까지는 이야기가 진행될 줄 알았다.

ps2) 팩션이지만, 조비의 모습이 정사나 연의의 모습과 달라서 위화감이 느껴졌는데, 1권을 끝까지 읽으면 왜 그랬는지 이해된다.

ps3) 미요시 토루 '삼국지외전'을 읽었다면 이 작품에서 다루는 조식과 견황후의 관계와 미요시 토루의 작품에서 다룬 둘의 관계를 비교해보면서 읽는 것도 재미를 더 살릴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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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9 - 세 마리 행운 고양이 사건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9
트롤 글.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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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탐정이 돌아왔다. 이번편은 기존 시리즈에서도 꾸준히 나오는 행운고양이 첫집 주인과 주인의 딸 방울이도 등장한다. 역시 미로찾기, 숨은그림찾기, 엉덩이탐정의 악당응징이 펼쳐진다. 이번편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예약구매 특전인지, 원래 주는 것인지, 엉덩이탐정 2020년 달력도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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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폴른 :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스토리콜렉터 73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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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히데오 꿈의도시처럼 몰락한소도시가 배경. 그러나 더욱 처절한 어둠과 음모가 숨어있다. 데커의 변신도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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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과학! 12 - 정신이 코딩에 정신 놓다 2 놓지 마 과학! 12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류진숙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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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2번째 이야기.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하면서 읽는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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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왜란과 호란 사이 - 한국사에서 비극이 반복되는 이유
정명섭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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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작가의 신작 "왜란과 호란 사이 38년"이 출간되었다.
정명석 작가는 조선전쟁 생중계, 조선의 명탐정들, 미스 손탁 등 다양한 역사 교양서와 역사 추리소설을 썼고, 간결하고 쉬운 문체를 자랑한다.

이번 저서는 왜란에서 호란까지 38년 동안을 10개의 장으로 나누고,
각 장마다 조선의 소년병 부대인 아동대 출신인 홍현수를 주인공으로 이 격랑의 시대의 파고에 어떻게 휘말리고 쓸려나가는지 소설 형식으로 묘사 후 뒤이어서 그 시대에 있었던 사건들을 재미있고, 평이하게 설명해 주고,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 사진 등의 시각적 자료들이 동반된다.
한 마디로 술술 읽힌다.

 

 

본 서적은 일부 역사 서적과는 다르게 광해군에 대한 전적인 칭찬만이 아니라,내정의 다양한 실책으로 정권이 무너짐을 지적하였다.
특히 리더인 광해군이 냉소적 태도로 일관한다는 묘사는 광해군이 바람직한 리더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리더는 어떤 상황에서도 조직원들의 의지를 붇돋으면서 문제게 해결되게 조직을 구성하고 이끌어야한다.)
그리고 광해군 이후 인조 정권의 상황, 청의 흥기를 그리면서 명과의 일전을 앞두고 조선을 굴복시키려는 홍타이지의 모습을 그려준다.


특히 홍타이지의 야욕은 '홍타이지가 선택한 희생양, 조선'이라는 소챕터 제목에서도, 아래의 홍현수전의 대화에서도 보여진다.

"당장 쳐들어가겠다는 말이 나오겠는 걸?"
"아니, 좀 더 지켜볼 것 같아."
"왜?"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잖아. 굳이 화낼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지금은 때가 아니잖아."

(중략)

"조선은 약한 나라고,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굳이 쳐들어갈 이유가 있습니까?"
"이유야 차고 넘치지,

(중략)

"남조와의 결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 전에 조선을 미리 굴복시켜 놔야지."

 

병자호란은 홍타이지의 야욕으로 시작되었고, 조선은 이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직장 생활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월급쟁이들조차, 시황으로 인한 실적 달성 실패가 변명이 될 수 없듯이, 하물며 나라를 운영하고 이끌었던 인조정권은 병자호란에 대한 책임이라는 역사적 평가를` 피해갈 수 없다. 망해가는 회사에서 제대로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인지하더라도 제대로된 대책을 세우지 못하며,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본 책을 읽으면 조선도 마찬가지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전쟁은 홍타이지가 시작했지만...

 

초입부의 소설, 간결한 문체, 빠른 흐름, 다양한 시각적 자료로 왜란과 호란 사이 38년을 그린 본 책은 해당 시기에 대한 쉬운 교양서로 권할만 하다.

 

ps) 아래는 10장의 제목과 내용이다.

 

1. 비극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홍한수전, 첫번째, 선조 28년(1595) 5월, 한양 훈련도감
-> 임진왜란의 전개, 백성들의 고통, 소년병 부대인 아동대의 탄생

2. 그들이 모이면 천하가 감당하지 못한다
홍한수전, 두번째, 선조 28년(1595) 12월, 압록강
-> 누루하치의 부상

3. 북쪽에서 부는 검은 바람
홍한수전, 세번째, 광해군 11년(1619) 2월 27일, 요동 배갈동령 십리 밖
-> 사르후 전투의 패배, 광해군 대의 상황

4. 반역과 명분 사이
홍한수전, 네번째, 광해군 15년(1623) 3월 12일 밤, 한양 창덕궁 앞
-> 광해군의 실정, 인조반정, 바뀌지 않는 상황

5. 가장 아플 때 스스로의 몸에 상처를 내다
홍한수전, 다섯번째, 인조 2년(1624) 1월 24일, 평안도 영변
-> 조선의 새로운 전술, 이괄의 난, 난의 여파로 인해 정권 수호가 최우선이 됨

6. 첫 번째 조짐, 정묘호란
홍한수전, 여섯번째, 인조 5년(1627) 1월 22일, 평안도 안주성
-> 누르하치의 죽음, 정묘호란

7. 무너진 동아시아의 균형
홍한수전, 여섯번째, 인조 11년(1633) 4월 13일, 구련성 마타자 인근
-> 전함을 얻은 후금

8. 무릎을 꿇어도 죄, 꿇지 않아도 죄
홍한수전, 일봅번째, 인조 14년(1636) 1월 22일, 심양 황궁
-> 몽골을 복속시킨 후금, 빼앗긴 조선의 국서, 전쟁의 서막

9. 그 후로 38년, 반복되는 비극
홍한수전, 여섯번째, 인조 14년(1636) 12월 29일, 남한산성
-> 병자호란의 발발

10. 예정되었던 슬픈 결말
홍한수전, 열번째, 인조 `15년(16`37) 1월 22일, 삼전도
-> 광교산 전투, 삼전도의 굴욕, 전쟁 이후 백성들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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