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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기훈아!
정봉주.이완배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2015년 5월 14일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인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이 24년만에 대법원에서 '자살 방조 협의'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 사건은 1991년 민주화의 열망으로 지속적으로 터지는 시국 집회 속에서
노태우 정권이 국면 타계를 위해 김기설씨의 자살을 역이용한 것이다.
강기훈씨는 자살을 방조하고, 유서를 대필했다는 누명을 쓰고 징역 3년을 선고 받았고,
노태우 정권은 '저주의 굿판'으로 대표되는 역습으로 민주화 열망에 찬물을 부었다.
그러나 진실은 외면되지 않았고, 드디어 오늘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책은 2012년에 누명을 쓴 강기훈씨의 암투병 소식을 들은 정봉주 전의원이 쓴 편지를
당시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의 이완배 이사가 정리하여 세상에 공개되었고,
모든 수익금은 강기훈씨의 병원비를 보태기 위해 사용되었다.
이 책은 강기훈씨가 누명을 받게 되는 배경, 과정 등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으로 자살을 선택한 김기설씨를 어떻게 바보로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의 전모를 알 수 있고, 또 다른 사건의 피해자인 김기설씨의 삶의 모습도 알 수 있다.
다시는 과거의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아래는 2012년 12월 22일 강남교보문고 평대에 전시된 책 사진
(다른 책들과 유사하게 본 책도 책에 인쇄된 날짜보다 며칠 빨리 시중에 풀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