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005-12-06

기존 번역본의 잘못을 바로잡은 이순신의 <난중일기> 번역본이 나왔다.

초서연구가 노승석씨는 기존 번역서에서 되풀이해온 오류 100여곳의 잘못을 바로잡고 8500여자를 새롭게 번역하여 <난중일기>를 완역해 냈다. 이 작업은 초서로 흘려쓴 <난중일기> 원본에서 글자를 판독하여 직접 다시 번역함으로써 가능했다.

<난중일기>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중 경험과 느낌을 기술한 일기로 전황 및 이순신의 됨됨이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난중일기> 탈초(필기체인 초서에서 정자체인 해서로 옮겨적기)는 정조 때인 1795년 (<충무공전서>), 1935년(조선사편수회의 <난중일기초>) 두 차례 있었다. 전자는 원본 내용과 상당한 차이가 있고, 후자는 전자보다 낫지만 오류가 적지 않았으나 옳거니 여겨왔다.

이번에 노씨가 인명과 지명을 상당수 바로잡아 역사적 사실을 바로 세우는 데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것을 보면 병신년 1월7일치 ‘부산에서 왔다(自釜山出來云)’에서 부산이 그동안 애산(厓山)으로, 무술년 9월20일, 11월11일, 11월12일 묘도(猫島·전남 여수시 묘도동)가 유도(柚島·여천군 율촌면 송도)로 잘못 알려져 있음을 밝혀냈다. 또 병신년 3월11일치 ‘無上欣田子’에서 ‘無上(무상)’을 ‘물긷는 군사’가 아닌 ‘돛대를 조정하는 선원’으로, 9월11일치 이순신과 함께 술을 마신 기생을 내산월(초두아래올래山月)이 아닌 세산월(歲山月)로 바로잡았다. 정유년 7월11일치에서는 ‘종이로 말의 뱃대끈을 만들었다(馬帶以紙造)’가 ‘말가죽을 종이로 만들었다(馬革以紙造)’로 엉뚱하게 되어있음도 발견했다.

그러나 계사년 5월10일치 ‘늦게 작은 봉우리에 올라가 앉았다(晩上坐小頂)’로 알려진 구절에서 ‘소정(小頂)’을 ‘수정(水頂)’으로 보아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현 소재의 수정악으로 비정하는 잘못을 보였다. 노씨는 일부 오류가 발견돼 3쇄에서 고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사 펴냄. 1만5000원

임종업 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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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를 읽으면서 "난중일기"를 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책은 많은 부분을 바로 잡았다고 하는데 글쎄..  새책이 나오면 으레 이전책의 오류를 바로잡았다고 홍보하니 ..삼국지가 대표적이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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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자서전  원제 The Autobiography of Santa Claus (2003)

 

책소개

산타클로스가 직접 들려주는 산타클로스의 삶과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 가치에 대해 기록한 책. 이 책은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된 서기 3세기경의 실존 인물인 니콜라스 성자가 주인공 겸 화자로 등장해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에 대한 기원과 유래, 전통, 변천사 등을 1700년에 걸친 세계의 주요 역사적 흐름과 함께 살펴본다.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의 진짜 마법은 다른 그 무엇보다도 사랑, 그리고 받는 것보다는 베푸는 데에 가장 큰 기쁨이 있다고 말한다. 역사적 설명과 함께 환상과 마법이 아름답게 교차하는 구성과 자꾸 뚱뚱해진다고 고민하는 산타클로스의 어린아이 같은 모습,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 위해 온갖 애를 쓰는 산타 도우미들의 모습 등을 통해 소설적인 재미와 감동을 전해준다.

또한 이 책은 50여 컷의 정감 어린 스케치풍의 그림들을 담고 있다. 니콜라스 성자의 어린 시절 모습부터 할아버지가 된 모습, 더 이상 늙지 않고 전 세계를 다니며 선물을 전해 주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 등 다양한 산타클로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Average Customer Review: based on 33 reviews.(아마존 독자서평)
(Amazon.com Sales Rank: #2,479 in Books (판매순위. 200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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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인지 실화인이 햇갈릴 듯한 팩션물이다.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이 책은 읽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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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운명에 대해서 생각한 적이 있다. 책은 종이로 만들어졌으니, 그 신체적(물질적) 운명의 시작은 역시 나무였을 것이다. 이 세상 어느 곳에서인가 어린 줄기와 가지, 잎사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갖은 풍상과 세월의 기억을 간직하며 우뚝 자랐을 것이다. 곧바르고 웅장하게 자랐을 때쯤, 인간의 손으로 쓰러져 갖가지 방법으로 마름질당한 끝에 결국 종이가 되었을 것이다.

종이에 찍히는 활자는 사람의 생각을 담고 있으니, 그 의미론적 운명의 시작은 역시 어느 사람이었을 것이다. 이 세상 어느 곳에서인가 높은 울음소리와 함께 첫선을 보인 뒤,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어느 사이에 생각의 열매가 맺혔을 것이다. 그 열매가 탐스럽게 익었을 때쯤, 갖가지 생각의 자취가 갈무리되고 글의 모양새가 꼴을 갖춘 끝에, 결국 활자가 되어 종이에 찍혔을 것이다.

한 권의 책은 결국 자연과 인간, 우주와 자아가 만나는 자리인 셈이다. 그 만남이 반드시 행복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어서, 어느 한 그루의 나무와 어느 한 사람의 만남이 "그들만의 외로운 만남"으로 끝나 버리고 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무수한 사람들의 축복 속에 무척이나 화려한 만남이 되는 경우도 드물게나마 있다. 어떤 경우에는 그 만남의 당사자들의 물질적 생명이 끝난 뒤, 긴 세월이 흐른 다음에도 여전히 그 만남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마저 있다. (우리는 그러한 만남을 보통 "고전"이라 부른다.)

여하튼, 나무에서 출발한 책의 신체적 생명이 다하는 날, 그 최후의 모습은 비참하기 그지 없다. 다시 한번 여러 방법으로 마름질되어 윤회의 수레바퀴 속으로 들어 가거나(그러니까 다시 책으로 태어나거나), 그도 아니면 그저 바람결에 부질없이 날리는 한 무더기의 먼지로 산산히 부서지거나..... . 물론 그 의미론적 생명만은 어떤 의미에서 불멸에 가까운 것이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롯하게 자리잡아 언제까지나 이어질 경우도 있다.

그런 "불멸의 생명"들은, 지금도 이 세상 어느 곳에서인가 태어나 자라나고 있을 한 그루의 나무와 한 그루의 사람의 만남을 주선하게 될 것이다. 결국 책이라는 존재의 신체적 생명의 윤회가 가능한 것 처럼, 그 의미론적 생명의 윤회 역시 계속 이어질 수 있다. 그 무한한 윤회의 수레바퀴 속에 웃고 울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감동하고 화내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다. "독자"라는 이름의 사람들!

무척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독자"에서 "필자"가 된다는 것은 어쩌면 고통이 될지도 모르는, 어쩌면 나무와 인간의 불행한 만남을 주선하게 될지도 모르는, 악업을 쌓는다는 것과 마찬가지의 말인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책으로 지은 악업이야말로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윤회의 사슬로 들어가는 지름길이다. 그래서 나는 필자가 되고자 마음 먹거나 이미 필자인 세상의 무수한 사람들을 존경하면서도 동시에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독자들을 윤회의 사슬로 유혹하는 사탄인지도 모른다. 또한 이렇게 본다면 번역자들이란 사탄의 하수인들인지도 모른다.

필자가 되기로 마음 먹은 사람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무언가 쓰기로 결정하기 전에, 한 그루 나무 앞에 홀로 서서 나무에게 말을 건네보라고 말이다. 나무를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거든, 그때 가서 다시 한 번 나무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린 뒤 펜을 잡던가 키보드를 누르기 시작하라고 말이다.

그리고 번역자가 되기로 마음 먹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무언가 번역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원서를 앞에 놓고 그 원서가 탄생하기까지 억겁의 세월에 걸친 나무와 인간 사이의 인연의 사슬을 한 번 생각해보라고 말이다. 그 책을 번역할 경우 번역서가 앞으로 쌓게 될 무수한 업보의 무게가 두렵지 않거든, 그때 가서 저자와 한 그루 나무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린 뒤 펜을 잡던가 키보드를 누르기 시작하라고 말이다.

그러니 필자든 번역자든, 자신의 마당에 한 그루의 나무를 반드시 심을 일이다. 그것이 여의치 않은 환경이라면, 꽃이든 풀 한 포기든 자신의 방 안에 화분을 놓아 둘 일이다. 영화 속의 레옹이 소중하게 보살폈던 그런 화분 말이다.

출처-kung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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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12-04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 앞에서 늘 부끄럽습니다...흐흑.

눈보라콘 2005-12-10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스트샐러 작가시잖아요.
 

대한민국 사람이 진짜 원하는 대통령 (2005)

 

책소개

한국정치인과 대통령에 관한 유쾌한 심리학자의 재기발랄한 통찰. '한국인은 어떤 마음으로 대통령을 뽑을까? ' '국민들이 대통령을 선택하게 되는 심리는 무엇일까?' '대통령의 실체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 국민들에게는 커피를 고르는 일이나 대통령을 고르는 일이나 매한가지가 아닐까?' 이런 의문점에 대해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대통령과 정치인에 대해 다채롭고 흥미로운 우리의 속마음에 대해 연구`분석하였다.

국민들이 대통령을 선택할 때 작동하는 심리는 후보들의 이미지이다. 후보들에 대한 이미지는 국민들의 마음속에 어떤 방식으로든 형성되어 있으며 이런 이미지를 바탕으로 누가 대통령에 적합한지 결정한다. 이상적인 대통령의 이미지에 맞아떨어지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다.

저자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이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이미지를 통해 특정 정치 지도자를 판단할 때 어떤 마음의 이미지를 사용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사람들은 정치권에 대해 모종의 기대와 욕망을 마음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구체화시키는데, 그것은 이미지로 형상화되고 앞으로의 판단과 행동의 기준이 된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심리가 한국 정치에서 발생했던 이상한 현상들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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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심리학 관련 책이다.  정치인들을 예로 들어서 재미있게 풀어내는 심리이야기인듯...
내년에도 심리학 책들이 상당히 많이 출간 될 듯 하다.
참고로 내가 바라는 대통령 이미지는 키 좀 크고 얼굴 좀 반듯한 외모의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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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고전을 읽는다 (2005)

 

책소개

오늘의 눈으로 세계의 고전을 살펴보는 <세계의 고전을 읽는다> .서영과 동양, 그리고 한국에 걸친 균형 잡힌 고전의 선정을 시도하였으며, 각 분야에서 돋보이는 역량과 필력을 자랑하는 지식인들과 작가들이 저자로 참여하였다. 또한 당대의 시각으로 고전을 재창조하는 살아 있는 고전 일기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동양 문학편에서는 긴 세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며 감성을 살찌우고 예지를 밝혔던 38편의 동양 문학 고전을 소개한다. 가장 오래된 문학 고전들로서 후대의 문학에 대해 원천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던 작품들, 대시인들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들, 개성적인 삶과 천재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의 고전문학, 중국 소설을 대표하는 작품들, 일본의 문학 고전 등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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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으로 세계의 고전을 읽는다 - 《세계의 고전을 읽는다》시리즈

고전은 인간이 자연이라는 세계와 만나 문명과 문화를 개척하며 품어 온 깊은 사색과 지식의 집약이다. 고전을 통해 체득한 인격과 사상, 논리와 감성은 새로운 학문의 길을 걷는 이들에게는 튼실한 기초를,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꿈을 설계하는 지혜와 성찰을 제공해 주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미디어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우주와 지구,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질서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거시적 화두에서 다양한 문명, 인종, 민족 등이 다양한 문화와 개성을 꽃피우며 살아가야 한다는 일상의 화두까지 드넓은 사색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새로운 진보와 진화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21세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함이 세계를 여는 시대. 《세계의 고전을 읽는다》 시리즈는, 세계의 모든 자연과 문명, 그리고 문화와 공존의 삶을 꿈꾸고 그 속에서 자신의 희망을 설계하는 일에 필요한 지식과 사색의 기초를 제공하고자 하는 휴머니스트가 창립 5주년을 기념하여 ‘오늘의 눈으로 세계의 고전을 읽자’를 모토로 하여 특별히 기획한 프로젝트이다. 고전과의 살아 있는 대화를 통해 ‘우리가 열고자 하는 세상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가?’ 하는 물음을 동시대인들과 함께 우리 스스로에게 다시 던지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이 시리즈는 동양의 문학편과 교양편, 서양의 문학편과 교양편, 그리고 한국의 고전문학편, 근현대문학편, 교양편 등 일곱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권에 30-40여 종의 고전을 담아 말 그대로 동서고금의 주옥같은 고전 250여 종을 망라하고 있다. 가장 흥미로운 특징은,
첫째, 서양과 동양, 그리고 한국에 걸친 균형 잡힌 고전의 선정이다. 지금까지 고전읽기는 서구 고전 중심이었고 결과로 지(知)의 편중은 심각하다. 세익스피어나 루소, 칸트 등에 대해서 알지만 같은 시기 불후의 명작을 남긴 중국인 작가나 지식인에 대해서는 거의 모른다. 이 시리즈에서는 중국과 일본 중심의 동양의 고전을 서구의 고전과 거의 같은 수로 선정하였으며 특히 우리들에게 아직 낯선 한국의 고전은 역점을 두어 세 권으로 구성한 것도 남다른 시도이다.
둘째, 각 분야에서 돋보이는 역량과 필력을 자랑하는 250여 명의 당대 지식인과 작가들이 저자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위대하고도 방대한 고전들에 대해 수많은 저자들이 각각 한편의 보고서를 낸 것이다. 독자들은 그 전문가들이 고전에 대해 어떤 실마리를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의식에 접근해 가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셋째, 고전읽기의 현재성과 미래성을 밝히고자 한 점이다. 이는 기획과 집필에서 가장 주안점으로 고전 읽기를 통해 사유하고 사색하는 과정을 ‘독자 스스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두었다. 고전을 소개하거나 고전의 해제를 담은 좋은 책들은 많이 나와 있고, 더구나 인터넷의 보급으로 고전의 역사적 배경, 저자 소개, 내용 요약 등 다양한 자료 또한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고전에 대한 사실과 정보보다는 고전의 시대적 정신과 맥락, 그리고 무엇보다 당대의 시각으로 고전을 재창조하는 살아 있는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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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조차도 고전이라면 답답해 하고 별로 내키지 않아하는 나에게 책소개처럼 살아 있는 고전 일기의 즐거움을 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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