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전후사의 재인식’(재인식)과 ‘해방전후사의 인식’(인식)간 논쟁 포인트는 생각만큼 까다롭지 않다. 단순하게 말해 한국의 성장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이다. 그렇기에 핵심은 결국 경제다.‘재인식’ 필진 가운데 이영훈 서울대 교수가 눈에 띄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정희 평가를 두고 이 교수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장상환 경상대 교수를 만났다.



▶‘재인식’이 지나치게 과대평가됐다는 평이 있다.

-출판사의 전문성 부족이 아쉽다.‘재인식’의 논문은 오래된 것들이다. 그러면 편집위원의 말만 들을 게 아니라 수정과 보완을 요구했어야 했다. 전문성이 없으니 편집위원들 말에 휘둘렸다. 학자들도 그렇다. 해방전후사를 다룬다는데 편집위원 4명 가운데 이 시대를 공부한 사람은 김일영 교수 뿐이다. 박지향 교수는 영국사를 공부했고 이번에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에 대해 쓴 글은 서양사로 바꾸기 전인 90년대 초에 쓴 글이다. 김철 교수는 국문학 전공이어서 사회경제사 위주인 책의 성격과 맞지 않다. 이영훈 교수는 경제사를 했다지만 조선후기 전공자다. 주장과 입장이 무엇이냐를 떠나 책의 격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없다. 한마디로 이들이 모여 책을 편집했다는 것 자체가 비극이다.

▶‘인식’에 농지개혁에 관한 글을 썼는데.

-원래 남한의 농지개혁이 불완전했다는 얘기는 있었다. 해방 뒤 땅이 145만정보 있었는데 분배된 건 60만정보였다. 당시 정확한 통계 같은 게 없으니 “농지개혁이 안됐다.”“지주제가 남아 있다.”는 식의 말이 나왔다. 그래서 ‘식민지반(半)봉건제’ 같은 말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당시 내가 직접 농촌을 다니면서 조사해보니 전혀 달랐다. 분배되지 않은 85만정보 가운데 60만정보는 방매(放賣)됐다. 어차피 농지개혁이 있다니까 지주들이 제 값 안받고도 막 팔아치웠다는 거다. 이런 주장을 담은 내 글이 ‘인식’에 실렸다. 그런데 ‘인식’이 농지개혁을 완전 실패로 규정했다는 주장은 어이없다. 심지어 ‘재인식’에 실린 농지개혁 글은 외려 그런 나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내용이다.

▶‘재인식’하겠다면서 ‘인식’은 모르고 있다는 얘기인가.

-아까 전공자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래서 디테일하지 못하고 전체적인 상(像)만 가지고 있다. 그러니 허점이 많고 대단히 거칠 수밖에 없다. 이영훈 교수 역시 일본 경제사 논리를 많이 따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일본을 정당화하는 선입관에 젖어 있다고 봐야 한다.‘재인식’에 글 쓴 일본 학자들도 ‘그 때 그 시절에는 다 그랬다, 왜 유독 일본만 문제냐.’는 식으로 글을 쓴 것 아니냐.

그러면 한국의 빠른 성장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한국의 근대화에서 제일 중요한 이슈는 사실 농지개혁과 한국전쟁이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농지개혁으로 지주가 없어지고, 신분제가 무너지고, 자산소유상의 평등이 진전되고, 신분과 재산의 속박에서 벗어난 개인들이 교육열을 통해 폭발적으로 터져나오는 것이다. 이제 나만 똑똑하면 출세할 수 있다는거다. 그래서 한국의 농지개혁은 중요하다. 여기서 뺄 수 없는 게 한국전쟁이다. 농지개혁에 이은 한국전쟁은 남한의 봉건잔재를 완전히 날려버렸다. 일본은 천대받는 부락민이, 영국은 우대받는 귀족이 있는데 우리는 그런 게 전혀 없다. 동시에 우리는 오랜 중앙집권의 역사로 사회를 조직해본 경험이 있다. 싸고 똑똑한 노동력이 넘쳐나고 국가경영의 역사적 경험이 있었다. 한국의 빠른 근대화는 이런 것들로 설명해야 한다.

지나치게 단선적인 논리라는 평인데.

-어느 학술대회에서 박정희시대의 공과가 5대5 된다고 했더니 이영훈 교수는 9대1,8대2라고 말하더라.‘먹고 살게 해줬으니 다른 모든 것은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의 흑백논리로 접근할 게 아니라 여러요소들간 경중의 차이를 따져야 한다. 그래야 생산적 논쟁이 가능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서울신문 2006-02-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여름 모 사이트에 남아 있던 아주 적은 적림금으로 무슨 책을 구입할까 하다가 가격대가 맞아서 이 책을 구입해서 읽었다.  고전 추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문고판으로 나온 저렴한 가격대의 책이라서 유명한 이 책의 줄거리를 대략 알고 있음에도 결정적으로 범인이 누구인지는 기억을 못해서 구입했다고 할 수 있다. 줄거리를 기억하는 건 어린 시절  KBS 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된 바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이 책이 원작인 것을 몰랐고 나중에야 알았다. 당시 그 드라마를 무척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서 그런지 어렴풋이 줄거리를 기억하는 것이다. 

익히 알고 있는 줄거리인 섬에 초대된 손님들이 하나 하나 죽어가는 모습들이 책 속 내용의 대부분이라서 긴장감은 들지 않았다. 다만 누가 범인일까를 등장인물들의 대화나 섬에 오게 된 배경등을 머릿속에 넣어보면서  맞추고 싶은데 주력을 했다.  하지만 에필로그까지 진행 될 동안에 나는 확실하게 누구라고 찝을 수가 없었다.  런던 경시청의 메인 경감이 부경시 총감인 토마스 레그경에게 사건의 전모를 제차 설명하며 전체적인 사건의 경위와 죽은 인물들을 다시 되짚어 본다.마지막 장의 범인 자신의 고백서를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왜 그렇게 섬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어떠한 방법으로 실행을 했는지 설명을 하고 있다.

그리고 범인 자신은 이 사건의 진실은 영원한 수수깨끼로 남을 것이라고 믿으면서 한편으로는 유능한 경찰이 범인 자신이 남긴 몇 가지 단서로 수수깨끼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생각을 한다. 나는 여기서부터 이 추리소설의 아쉬움을 느꼈다.  그가 준 단서 3가지는 사실 범인을 추측하게 하거나 짐자하게 할만큼의 중요한 단서로서는 약하다. 그게 무슨 범인을 유추할 수 있는 힌트란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책을 읽는다고 해도 번인의 고백서를 통해 준 단서로는 억지로 끼워 맞출수는 있어도 결정적인 단서를 독자들에게 소설숙에 교묘히 숨겨놓았다고는 볼 수 없다.

추리소설의 읽는 재미는 내가 추측한 범인이 소설의 끝에 가서는 정말 정답이 되는 결론으로 치닫는 경우와 범인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더라도 나중에 범인이 밝혀지는 결론에 가서는 작가가 소설 막바지의 이야기속에 독자들에게 준 단서를 다시 한 번 언급하므로서(주로 형사나 탐정 ,경찰 등의 입을 통해서 범인을 밝힘)  독자들이..아차.. 하면서 내가 책 중간의 이런 저런 내용에서 왜 이 부분을 생각을 못했을까, 혹은 놓쳤을까... 하는 독자들에게 아쉬움과 짜릿함에 속은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 속의 살인범이 준 단서, 즉  저자가 주인공의 고백서를 통해서 제차 알려준 단서는 상당히 미약했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소설 자체보다는 번역이다. 아마도 이 책은 국제적인 저작권 협약이 되기 전에 나온 책이라서 정식 번역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쇄를 거듭함에도 내용을 수정할 수 없어서 그런지 오탈자가 보이고 등장인물의 이름이 계속 달라지는(섬에 와서 곧 죽게되는 인물인 마스튼은 토니 마스튼, 앤소니 마스튼 두 가지의 이름으로 책속에 계속 혼용되어 씌여있다. ) 점은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문고판 사이즈의 책 크기와 저렴한 가격은 정통 추리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해문출판사의 이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시리즈는 매력적인 시리즈 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인용:

먼저 나는 이 글을 마쳐야겠다. 그 다음에 병에다 넣고 바다에 던질 것이다. 왜냐고?  그래, 그 이유--------? 아무도 해결 할 수 없는 수수깨끼 살인사건을 만드는 것이 나의 야심이었다. 그러나 그 어떤 예술가도 예술 자체만 가지고는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반박할 수 없는 인식애의 본능이 있다......중략......

지금까지 말한 인디언 섬의 불가사의한 사건은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으리라고 믿는다. 물론, 경찰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유능할 수도 있다. 세 가지 단서가 남겨져 있으니까 말이다.

............p.27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련님 클래식 레터북 Classic Letter Book 5
나쓰메 소세키 지음, 육후연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 오랜만에 키득키득 웃으면서 읽은 책이다. 성장소설 혹은 풍자소설이라는 책소개와는 다르게 나는 이 책을 코미디 소설로서의 비중과 재미를 높이 사고 싶다. 

어릴때부터 말썽을 피우고 부모님으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 주인공 도련님의 좌충우돌 성장일기다.  대충대충 학교에 들어가서 신통치 않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주 저조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시골 어느 학교의 선생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펼처진다. 읽은지가 꽤 되었는데도 아직 이 책 속에 도련님이 선생으로 근무하게 되는 학교에서 만나게 되는 교사들에게 붙여준 별명들은 생생히 기억이 난다.

단순무식하지만 솔직하고 일단 일을 저지르는 주인공 도련님과 도련님의 표현을 빌리자만 검은 얼굴에 듬성듬성 수염이 나 있고 커다란 눈에 마치 너구리 같은 인상의 교장 선생, 건강에 좋다고 빨강셔츠를 일년내내 입는 교감, 끝물만 먹고 사는지 퉁 퉁 부은 얼굴에 안색이 좋지 않은 영어선생, 도련님과 같은 수학을 가르치면서도 나중에 도련님과 의기투합하는 맷돼지 수학선생, 밥맛없는 아무쟁이 알랑쇠 미술선생 등 도련님이 별명지어준 다양한 캐릭터들, 거기다가 도련님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늙은 할매 하녀 기요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다양한 애피소드들과 함께 이 소설이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매일같이 방에 들어와서 골동품 강매에 나서는 하숙집 주인장이 못마땅한 도련님,  도련님이 숙직을 하고 있는데 메뚜기떼가 방안에 들어와 잠도 못자게 되자 화가 머릿끝까지 나서 성질을 참지 못하는 사건, 덴푸라 국수를 먹은 다음날 덴푸라 선생님이라는 별명이 붙는 이야기, 재미의 절정에 발생하는 마돈나 사건까지..수없이 많은 자질구래한 사건과 에피소드들이 책속에 펼처진다. 

불평불만도 많고 욱 하는 성미가 있지만 정직하고 정의로면 도련님 이야기를 나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아래 다른 리뷰 쓴 분이 말한 것 처럼 이 책 속의 주인공 도련님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호밀밭의 파수꾼> 의 이야기가 연상이 된다. 물론 그 책속의 주인공인 콜필드도 연상시킨다. 하지만 <호밀밭의 파수꾼>에 나오는 콜필드는 정의롭지도 않을 뿐더러 책을 읽는 독자로서 주인공에 동화되지도 않아 책 자체의 재미를 느낄 수 없었지만 이 책속의 도련님은 같은 편이 되어서 응원해 주고 싶을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꽤 오래전에 출간된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힘인지  번역의 힘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경쾌한 문체와  술 술 읽히는  흡입력은 최고라고 할만하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일반 대중 독자들이 어려워하고 잘 읽지 않는, 소위 잠오는 책들만 추천하는 서울대에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고전 200선의 한 작품으로 추천 선정했다는 점이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

인용:

인사한 사람중에 모(某) 씨라고 하는 교감이 있었다. 그는 문학가라고 한다. 문학가라고 한다면,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일 것이다. 그는 여자같이 가늘고 이상한 목소리를 냈다. 더욱 놀란 것은 이렇게 더운 날씨에모직 셔츠를 입고 있었다. 천이 얇고 털이 없다고 지라도 분명 더울 것이다. 문학가다운 고뇌의 차림새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빨간색 셔츠, 사람들의 이목을 무시한 옷차림이다.
나중에 들으니 이 남자는  일년 내내 빨간색 셔츠를 입는다고 한다.묘한 병도 다 있구나 싶었다.
본인의 설명에 의하면, 빨간색은 몸에 좋아서 건강을 위해 일부러 맞춰 입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참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기모노도 빨간색으로 할 것이지.

p. 4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밀규칙    원제 The Ninth Life of Louis Drax (2004)





책소개

여자와 남자가 사랑하는 극한의 방식을 통해 숨겨진 사랑과 증오의 실체를 파헤친 리즈 젠슨 심리소설.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녀관계를 그리며, 여자와 남자의 내면세계를 신랄한 유머와 충격적인 반전으로 담아내고 있다.

태어난 후로 사고가 끊이지 않아 수 차례나 죽을 고비를 넘긴 소년 루이.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지켜본 유일한 목격자이지만 누구에게도 자기가 겪은 일을 말하지 않는다. 루이를 위험에서 지키기 위해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루이의 어머니와 그들과 어긋나고 겉돌기만 하는 아버지. 루이의 가족은 서로 간의 껄끄러운 관계를 해결해보려고 피크닉을 가지만 피크닉은 끔찍한 사고로 이어지고 마는데….

『비밀규칙』은 여자의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희생되고, 강한 여자보다 약한 여자에게 더 끌리는 남자의 '구세주 콤플렉스'에 무너진 아홉 살 소년 루이와 루이의 담당의 파스칼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세계에서 다른 관점으로 이야기하지만, 결국 둘은 '신데렐라 콤플렉스'의 왜곡된 모습과 '구세주 콤플렉스'의 비극적인 결말을 지켜보게 된다.

Average Customer Review:
based on 15 reviews.(아마존 독자평점)
Amazon.com Sales Rank: #59,579 in Books (판매순위)
........................................................................................................................
가벼운 연애소설, 혹은 로맨스 소설이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남여가 극한의 사랑을 보여주는 심리소설.
원서를 읽은 어떤 분은 반전의 재미가 솔솔하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 여행자의 아내 원제 The Time Traveler's Wife (2003)





책소개

2003년,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되어 현재까지 500만부의 판매를 기록하였고,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amazon.com에서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던 화제작으로 구스 반 산트 감독이 감독을 맡아 영화로 제작중이라는 소식이 있다.

시간 여행이라는 초현실적 판타지와 독창적인 러브스토리가 결합된 오드리 니페네거의 장편소설 『시간 여행자의 아내』제1권. '시간 일탈 장애'로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주인공 헨리가 시간여행을 하게 되면서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길고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시간 감각을 좌우하는 유전자의 질병으로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도서관 직원, 헨리는 어느 날 클레어라는 아리따운 아가씨의 방문을 받는다. 그녀는 자신과 헨리가 결혼할 사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여섯 살 되던 해부터 성장할 때까지 헨리와 여러 번 만나게 되었고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헨리는 클레어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데….

시간 여행자 헨리와 여섯 살 때부터 만나온 클레어의 사랑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기다림,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재회를 반복한다. 아무런 예고 없이, 그리고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헨리와 그를 기다리는 클레어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펼쳐지는 이 책은 언제나 뒤에 남겨져야 하는 클레어의 그리움, 두 사람의 독특한 삶이 낳는 좌절, 시공간을 떠돌아 다녀야 하는 헨리가 현재와 현실에 발을 딛으며 살고자 몸부림치는 과정을 심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Average Customer Review:
based on 1096 reviews. (아마존 독자평점)
Amazon.com Sales Rank: #42,286 in Books 하드커버,  #77 in Books페이퍼백 (판매순위)
..............................................................................................................................................
영미권에서 엄청나게 팔린 소설이다.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는 그다지 큰 매리트가 있는 스토리는 아닌 듯 하지만 두툼한 두권짜리 책, 시간여행을 다룬 판타지적인 면이 있으면서도 정통 SF나 어드벤처 풍의 소설이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