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베스트셀러 중 다시 읽고 싶은 최고의 책으로 독자들은 ‘다 빈치 코드’를 손꼽았다.

인터넷서점 YES24(www.yes24.com)은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1998년부터 2005년까지 8년간의 베스트셀러 총 80권 중에서 다시 읽고 싶은 최고의 책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다 빈치 코드’ (1174표)가 최고의 책으로 뽑혔으며, 뒤를 이어 2위 ‘연금술사’(989표), 3위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883표) 4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889표) 5위 ‘상실의 시대’(816표) ,6위 ‘모모’(743표) ,7위 ‘가시고기’(725 표), 8위 ‘오체불만족’(715표) ,9위 ‘칼의 노래’(567표), 10위 ‘나무’(557표)가 순위를 이어갔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다 빈치 코드’에 많은 점수를 주었던 반면, 10대와 20대의 젊은 층에서는 ‘연금술사’가 최고의 책으로 꼽혔다. 또한 10대들이 ‘오체불만족’을 2위로 꼽은 것도 눈에 띄며, 40대 이상의 독자들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 많은 점수를 주었다. 성별로는 베스트셀러의 큰 차이가 없었다.

 

 

 

 



최근 몇 년간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실용서 위주의 도서가 많이 판매되는 반면, 다시 읽고 싶은 최고의 베스트셀러 설문 조사에서는 문학 분야의 도서가 두드러졌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상위 10위 안에는 번역 해외 문학도서가 8권이고, 국내 문학도서는 ‘가시고기’(조창인 저)와 ‘칼의 노래’(김훈 저)로 단 2권만이 순위에 올랐다.

 

 

 


YES24 허순용 팀장은 “90년대 말에는 김주영, 은희경, 신경숙, 김진명, 양귀자, 박완서 등의 작가들의 왕성한 활동으로 국내문학이 베스트셀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지만, 점차 해외문학에 그 자리를 뺏기는 추세다. 최근 년도 베스트셀러 10위 권내에 국내문학 도서를 찾아보기 힘들어 우리 문학의 침체를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위로 꼽힌 ‘다 빈치 코드’는 2004년 6월 출간된 이후, YES24에서만 총 17만여 권이 팔렸으며, 오는 5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어 최근까지도 종합 베스트순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실시되었으며, 총 4,700여명의 독자들이 참여했다. 설문 조사에는 성별로는 남성 43%, 여성57%, 연령별로는 10대 7%, 20대 44%, 30대 35%, 50대 11%, 60대 2%가 참여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bodo@segye.com 200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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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리빙] 화장품도 쓰기 알맞은 '수명' 있다는데 …

중앙일보 2006-04-18

모처럼 마음먹고 산 비싼 화장품. 혹 오래오래 아껴쓰려다 유효기간을 넘기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울 때가 많다. 대부분의 화장품은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3년까지 이상이 없다고 본다. 하지만 개봉한 뒤에는 제품 특성에 따라 사용 기한에 큰 차이가 난다. 태평양과 LG생활건강 화장품연구소의 조언을 들어 화장품 종류별로 수명을 짚어봤다. 기준은 '상하는 시점'이 아닌 '최적의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한'. 또 직사광선이나 화기 주위가 아닌,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보관했을 때를 기준으로 했다.

 

 




 

 

 

 

# 크림 = 1년 이내

크림은 유분이 많이 함유된 것이 대부분인 데다 용기 입구가 넓어 공기와 접촉하면서 산패하기 쉽다. 그러므로 개봉 뒤 1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 아이섀도 = 3년

섀도 역시 크림 타입과 파우더 타입의 변질 속도가 다르다. 비교적 더 많이 사용하는 파우더 타입의 섀도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3년까지는 끄떡없다.




 

 


# 에센스 = 6개월 이내

에센스는 질감의 특징상 로션과 별다를 것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레티놀.비타민C와 같이 불안정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은 내용물이 상하지 않더라도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루스 파우더 = 2~3년

수분 함유량이 적은 루스 파우더 타입은 내용물이 잘 상하지 않는다. 콤팩트 타입처럼 굳거나 갈라지지도 않기 때문에 콤팩트 파우더보다 수명이 더 길다. 하지만 세균 오염이 우려되므로 2년 안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마스카라 = 6개월

화장품 수명 중 가장 짧은 것이 마스카라다. 마스카라액은 속눈썹에 바르자마자 빨리 건조되는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공기와 접촉하면 내용물이 쉽게 마른다. 또 속눈썹과 눈가 주위는 의외로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곳이기 때문에 피지에 의해 오염되기 쉽다. 게다가 예민한 눈가에 사용하는 것인 만큼 사용 기한을 6개월 이내로 해야 한다. 질감과 사용법이 유사한 아이라이너도 마찬가지로 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 스킨.로션 = 1년

밀봉한 상태에서는 3년까지도 별 문제 없지만 일단 개봉했다면 1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도 개봉한 뒤에는 1년 이내에 사용해야 자외선 차단효과를 볼 수 있다.

 

 

 


 

 



 

 

 

 

# 파운데이션 = 2년

파운데이션이나 메이크업 베이스는 오일 프리인지, 리퀴드 타입인지 등에 따라 유통기한이 다르지만 대체로 2~3년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리퀴드 타입은 유통기한에 상관없이 층이 분리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립 제품 = 6개월~2년

유.수분 함량이 높은 립글로스가 립스틱보다 쉽게 상한다. 입술에 직접 대고 바르고, 화장을 덧바르기 위해 뚜껑을 자주 열어 공기 중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기 때문에 오염.손상도도 높다.


 

 

 




 

 

 

# 콤팩트 = 1년

콤팩트 타입의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는 내용물에 수분이 적게 함유되어 상할 위험은 낮지만 굳어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콤팩트의 수명은 바로 내용물과 퍼프 표면을 직접 맞닿게 보관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내용물과 퍼프 사이에 필름을 반드시 끼워둬야 한다.



 

 

 



 

 

 

 

이윤미 쎄씨 기자 jadoojad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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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6-04-30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눌렀어요~ 그리고 데려갈게요. ^^

해적오리 2006-04-30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궁금했었는데...정리가 잘 되었네요. 퍼갑니다.^^
 

'출판계 반갑다 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면서 축구 관련 서적이 잇따라 출간되고,출판사들이 월드컵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는 등 출판계가 축구 바람을 타고 있다.

부산 출신의 소설가 김정산씨가 쓴 대하 역사소설 삼한지를 낸 예담출판사는 오는 23일까지 책을 구입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천명에게 붉은악마 응원복을 증정하는 월드컵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예담출판사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이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아 유럽축구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 안정환에게 선물한 데서 월드컵 마케팅을 착안했다고 한다.

 

 

 

 

정 회장과의 인연을 계기로 작가 김정산씨는 대한축구협회 자문위원까지 맡고 있다.

소설 삼한지는 탄탄한 내용과 적극적인 마케팅 덕에 힘입어 영광도서 4월 첫째주 주간 베스트셀러 종합부문 4위,소설 1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서적 판매 순위 상위에 올라있다.

박지성의 자전 에세이인 '박지성 멈추지 않는 도전'은 현재 동보서적 비소설 8위,영광도서 6위에 올라 있다. 박지성 선수가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며 겪은 일들을 심정 위주로 직접 기록했다. 박지성은 경기장에 나갈 때마다 속으로 "자신이 최고다"라고 다짐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박지성이 골을 기록하는 날에는 책의 판매가 더욱 호조를 띤다는 게 서점가의 이야기. 축구 마니아인 소설가 박현욱은 신간 장편소설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축구 이야기를 버무려내고 있다. 일부일처제의 고정관념을 깨는 이야기가 축구 이야기와 나란히 진행되면서 소설은 박진감 있게 굴러가고 있다.

축구사의 영웅들인 펠레 지단 호나우두 피구 베컴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 축구를 몰라도 새로 관심이 갈 정도로 흥미롭다는 평가이다. 축구로 시작되어 축구로 끝나는 이 소설 역시 월드컵이 가까워질수록 판매가 호조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아일보 스포츠 전문 김화성 기자의 '박지성 휘젓고 박주영 쏜다'도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자는 열두 번째 선수인 팬들의 열화 같은 응원이 없으면 축구는 '죽음의 경기'가 된다며 팬들의 동참을 이끌고 있다.

영광도서 김교섭 차장은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축구 전문 서적 판매는 변함이 없지만 박지성과 같은 인기 선수의 자서전이나 축구 관련 소설은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호기자 nleader@busanilbo.com 부산일보 200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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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주변의 엄마들과 이런 저런 정보를 교환할 기회가 많다. 아기 엄마들이 나누는 대화의 주된 내용은 '내 아이를 어떻게 교육할까'이다. 건강한 아이가 첫째이고 그 다음으로 '똑똑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욕심. 그래서인지 아기 책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구입하려면 도대체 어떤 것을 고려해야만 할까? 책과 관련한 일들을 하면서 내가 정한 기준을 들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이의 발달 단계에 적합한 책이어야 한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아이에게 글자가 많이 들어 있는 그림책을 보여 준다면 금방 싫증을 느끼고 만다. 반면에 한창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만 3세 이상의 어린이에게 단순한 그림이 그려진 책은 별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한다.

생후 2–3개월 정도까지는 아이의 시선을 끌고 즐거운 느낌을 주는 커다란 흑백 도형이나 선명한 칼라 그림이 그려진 초점책이 좋다. 시중에 다양한 출판사에서 내놓은 아기초점책이 있으니 엄마가 먼저 살펴보고 적절한 것을 골라 보여 주면 된다. 아기가 무슨 책을 보겠냐고 반문하는 이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의외로 아기들은 초점책을 좋아하고 유심히 들여다본다.

생후 3개월 정도가 되어 장난감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면 헝겊책으로 바꿔 주는 것을 권한다. 헝겊책은 부드러운 천으로 만들어져 아이가 물고 빨아도 괜찮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장난감처럼 재미있는 모양이어서 아이의 흥미를 돋워준다. 입체적인 형태의 여러 사물이 책장마다 튀어나오는 입체 책도 아이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생후 5-6개월부터는 드디어 일반인들이 '그림책'이라고 칭할 만한 것들을 보여준다. 고려해야 할 점은 글자수가 적고 의성의태어가 많으며 리듬감 있는 구절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7-8장 정도의 책이 적당하다. 이전보다 인지 능력이 발달한 아이는 반복적인 구절을 좋아하고 일종의 놀이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시기의 책에 실린 그림은 아이에게 친숙한 얼굴 모양이나 선명한 색깔이 있으면 좋다. 엄마 얼굴에 익숙한 아이는 자기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나 책의 그림에 얼굴 모양이 그려진 것을 아주 좋아한다. 사물 또한 살아 있는 생명체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좀 자라서 만 2세가 되면 비로소 아주 짧은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책을 읽어 준다. 이것 또한 아이의 흥미를 끌만한 예쁜 그림이 있어야 한다. 유화, 파스텔화, 크레파스화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그린 그림과 여러 작가의 책을 접하도록 해 준다. 한창 많은 것을 흡수할 나이이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와 내용은 좋은 자극제가 된다.

이 시기가 되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무척 강해지므로 사물의 모양과 이름을 알려 주는 '세밀화 그림책'도 좋다. 책을 통해 세상에 대해 공부하고 밖으로 나가면 더욱 확실한 단어 감각을 기를 수 있다. 온갖 사물의 이름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아이는 비로소 세상에 눈 뜨고 언어생활에 흥미를 갖게 된다.

아이 책을 고를 때 엄마들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전집을 사줄까 아니면 단행본을 골라가며 사줄까'이다. 어린이 책을 대여해주는 회사들도 있지만 아이들의 특성상 대여하기보다는 집에 책을 가까이 두고 보여주고 싶은 것이 엄마 마음이다. 책을 구입하려면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고려해야 할 요소들도 많다.

우선 전집의 경우 좋은 책을 한꺼번에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연 이 책이 우리 아이에게 맞을까' 걱정할 필요 없이 발달 단계에 맞춰 나온 전집을 장만해 주면 간단하다. 유명 아동 도서 회사의 제품들은 좋은 그림책의 판권을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어서 전집 한 질을 구입해주면 다양한 내용과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비용이다. 우리나라의 전집들의 경우 가격이 심하게 부풀려 있어서 한꺼번에 구입하기에는 너무 비싼 편이다. 대부분 전집들이 몇 십 만 원에서부터 심지어는 백 만 원을 훌쩍 넘는 것까지 있으니 엄마들이 선뜻 사기에 부담스럽다. 편리하다는 점이 있는 대신 비용 면에서 커다란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책이 많다고 하여 아이들이 그것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도 크다. 많은 책을 주었다고 하여 아이가 기뻐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의 숫자는 몇 권으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나치게 많은 책을 던져 주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책 읽기를 강요하다 보면 아이는 책을 거부하게 된다.

이런 문제가 걱정될 때에는 엄마가 직접 고른 단행본을 구입해 주는 편이 더 낫다. 단행본은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엄마가 잘 골라 주기만 한다면 아이는 몇 권의 책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 한다. 문제는 엄마가 과연 제대로 좋은 책을 골라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엄마는 아기 책에 대한 관심과 공부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몇 번의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엄마가 고른 책이 아이의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몇 번의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다 보면 '우리 아이 수준과 흥미에 맞는 책'이 과연 어떤 것인지 대략 감이 잡힌다.

아이마다 좋아하는 책의 종류도 매우 다르다. 다른 엄마들이 권하는 '까꿍놀이 책'을 우리 아가에게 보여 주면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반면에 단순한 선과 색으로 구성된 '메이지 시리즈'는 생후 3개월부터 이제 6개월이 된 지금까지 꾸준히 좋아하고 열심히 보는 책이다. 이처럼 아이 성향에 맞는 책을 발견하기 위해선 엄마의 노력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좋은 책을 보여 주고 싶은 엄마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 그러나 몇 가지 사항을 명심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자.

첫째, 남들이 좋다고 하여 우리 아이에게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 둘째,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친 것은 오히려 해롭다)'이라는 말처럼 너무 많은 책을 아이에게 주면서 강요하지는 말 것. 셋째, 엄마도 책에 대해 공부하면서 아이 책을 고를 것. 마지막으로 책을 좋아하는 엄마 밑에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도 자란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오마이뉴스 2006-04-15 강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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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숨은 경제학을 찾아 - <경제학 콘서트> 저자 팀 하포드 이메일 인터뷰

출처-인터넷 서점 리브로

하워드 진, 박노자에 이은 해외 저자 이메일 인터뷰 3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최근 국내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른 <경제학 콘서트>의 저자 팀 하포드입니다. 팀 하포드가 말하는 ‘일상의 경제학’은 무엇인지, 그것이 주는 유용함과 즐거움은 무엇인지 함께 들어볼까요?


2006.03.10 <박수호 psh4039@libro.co.kr >

사회과학의 여러 학문 중에서 우리 일상과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 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경제학’이라고 답을 할 사람이 가장 많을 것 같습니다. 양극화, 한-미 FTA 문제, 국민연금 개혁, 비정규직 문제 등 최근 우리 사회를 달구고 있는 이슈들도 대부분 경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경제에 관한 사람들의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경제학은 쉽게 다가설 수 없거나 막연히 어렵다는 인식이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점에서 작년에 출간된 <괴짜경제학>이나 올해 출간되어 화제를 낳은 <경제학 콘서트>는 추천할 만한 경제 교양서입니다. 특히 <경제학 콘서트>는 지금까지 나온 주요 경제학 이론들을 모두 반영하면서도 그것들을 이론의 세계가 아닌 일상의 세계를 통해 보여준다는 점이 큰 미덕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이메일로 이루어졌습니다. 팀 하포드의 답변은 최대한 직역에 가깝게 번역했습니다. 혹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고, 다시 한 번 이메일 인터뷰에 선뜻 응해준 팀 하포드에게 감사 드립니다.




경제학의 법칙은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이메일 인터뷰를 하게 되어 기쁩니다. 팀 하포드 씨는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경제관련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안녕 경제학자(Dear Economist)’란 코너를 진행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코너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사연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 ‘안녕 경제학자(Dear Economist)’는 독자들이 경제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상담해 주는 코너였습니다. 한 번은 어떤 독자가 양말에 관한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자기 서랍 장에는 항상 짝이 틀린 양말들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물은 것이었죠. 저는 산업혁명에서 답을 구해 보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산업혁명은 기계들이 상호 대체할 수 있는 부품으로 만들어 지면서 가능해졌거든요. 저는 그 독자에게 한 짝을 잃어버려도 다른 짝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모두 같은 색깔의 양말을 구입할 것을 권했습니다.

<경제학 콘서트>가 첫 저서로 알고 있는데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와 책을 쓰면서 가장 주안점을 줬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 경제학은 커피 마시기, 쇼핑하기, 교통 체증 등 매일 일어나는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있어요. 저는 이렇게 일상에 숨어 있는 경제학의 법칙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경제학 콘서트>는 우리의 일상과 경제학의 이론이 잘 접목되어 있는 책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경제학과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사건이나 현상에서 경제학의 이론과 숨은 법칙을 찾아내는 특별한 방법이 있으신가요?

- 저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보냅니다. 단 항상 그 속에서 다른 질문을 던져보고 새로운 방법으로 생각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계속 하다 보면 경제적 사고가 어느 순간 길러지게 됩니다.


작년에 출간된 <괴짜경제학>은 한국에서 빠른 시간 내에 베스트셀러가 되어 지금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스티븐 레빗이 <경제학 콘서트>를 강력히 추천했습니다. <괴짜경제학>과 <경제학 콘서트>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괴짜경제학>은 이 책을 쓴 스티븐 레빗만의 독특한 경제학을 담고 있고 그것은 매우 훌륭한 내용들입니다. <경제학 콘서트>의 경우는 기존 경제학의 이론 중에서 특별히 우리에게 유용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 데 주력한 책입니다. 물론 두 책 모두 ‘경제학은 매우 재미있다’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공통점이 있죠.


주식투자의 관건은 빠른 정보와 판단

가격차별 정책’의 사례로 든 스타벅스에 대한 분석은 매우 설득력 있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스타벅스의 사례 분석은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존재’라는 경제학의 기본 가정과 충돌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제가 보여주고자 한 건 어떻게 스타벅스가 각각의 상품에 다른 가격을 매김으로써 일반 고객들로 하여금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했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커피에 비해 비싼 스타벅스의 커피를 기꺼이 사 먹는 사람들도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분들일 것입니다. 결국 고객들이 기만 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하면서도 이익을 많이 남긴 스타벅스가 ‘영리’하다고 할 수 있겠죠.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도 잘 알려진 게임이론은 매우 흥미롭고 유용하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 어려운 이론이기도 합니다. 아직 책을 읽지 못한 독자들이나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독자들이 게임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게임의 결말을 미리 예측해 보고, 그 결말에 이르기까지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능성들을 체크한 다음, 결말로부터 전(前) 과정을 거꾸로 복기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게임이론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게임이론이 쉽다면, 우리는 모두 포커판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겠죠.


현재 많은 한국 사람들이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주식과 관련된 흥미로운 내용들도 많이 있는데요, 독자들이 특히 유의해서 읽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간단한 원리 하나 말씀드릴께요. 어떤 사람들은 좋은 정보를 가지고 주식 투자에 임하고 그 결과 더 빠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정보 획득에 느린 사람들은 당연히 정보에 빠른 사람들보다 좋은 결과를 갖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것은 곧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정보획득과 그에 따른 판단이 남들보다 빨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책에는 ‘정보의 비대칭’ 문제나 ‘역선택’ 문제가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정보의 비대칭’이나 ‘역선택’이 실업이나 건강, 보험 등 우리가 매일 직면하는 중요한 문제들의 많은 부분을 설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좋은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면, 그만큼 우리의 경제생활은 좋은 방향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일상의 경제학에 주목하시길

언론에서 경제관련 논설도 쓰고 책도 내셨는데,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특별히 ‘이 사람이다’라고 할 만한 경제학자는 없습니다. 저는 유용하다고 판단되면 어떤 경제이론이라도 수용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관심 있어 하는 경제학자들은 200년 전 사람인 데이비드 리카도부터 폴 클렘퍼러, 로버트 실러 등 현대 경제학자들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최근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경제학 도서와 한국의 독자들에게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경제학 도서가 있다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 옥스퍼드 출신의 경제학자 겸 칼럼니스트 존 케이(John Kay)의 「Culture And Prosperity」(국내 미출간)란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책은 국제경제를 다룬 것으로 시장에 관한 정확한 진실과 부익부 빈익빈의 문제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학을 어려워하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간단한 조언을 해 주세요.

- 일단 미디어에 등장하는 경제 관련 통계나 숫자들을 무시하십시오. 그 대신 여러분들이 매일 매일 하는 여러 선택들에 관해 ‘경제학적 사고’를 중심으로 생각해 보십시오. 이것이 경제학에 대한 이해와 활용의 첫걸음입니다. 물론 <경제학 콘서트>를 읽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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