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베스트셀러 중 다시 읽고 싶은 최고의 책으로 독자들은 ‘다 빈치 코드’를 손꼽았다.

인터넷서점 YES24(www.yes24.com)은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1998년부터 2005년까지 8년간의 베스트셀러 총 80권 중에서 다시 읽고 싶은 최고의 책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다 빈치 코드’ (1174표)가 최고의 책으로 뽑혔으며, 뒤를 이어 2위 ‘연금술사’(989표), 3위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883표) 4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889표) 5위 ‘상실의 시대’(816표) ,6위 ‘모모’(743표) ,7위 ‘가시고기’(725 표), 8위 ‘오체불만족’(715표) ,9위 ‘칼의 노래’(567표), 10위 ‘나무’(557표)가 순위를 이어갔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다 빈치 코드’에 많은 점수를 주었던 반면, 10대와 20대의 젊은 층에서는 ‘연금술사’가 최고의 책으로 꼽혔다. 또한 10대들이 ‘오체불만족’을 2위로 꼽은 것도 눈에 띄며, 40대 이상의 독자들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 많은 점수를 주었다. 성별로는 베스트셀러의 큰 차이가 없었다.

 

 

 

 



최근 몇 년간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실용서 위주의 도서가 많이 판매되는 반면, 다시 읽고 싶은 최고의 베스트셀러 설문 조사에서는 문학 분야의 도서가 두드러졌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상위 10위 안에는 번역 해외 문학도서가 8권이고, 국내 문학도서는 ‘가시고기’(조창인 저)와 ‘칼의 노래’(김훈 저)로 단 2권만이 순위에 올랐다.

 

 

 


YES24 허순용 팀장은 “90년대 말에는 김주영, 은희경, 신경숙, 김진명, 양귀자, 박완서 등의 작가들의 왕성한 활동으로 국내문학이 베스트셀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지만, 점차 해외문학에 그 자리를 뺏기는 추세다. 최근 년도 베스트셀러 10위 권내에 국내문학 도서를 찾아보기 힘들어 우리 문학의 침체를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위로 꼽힌 ‘다 빈치 코드’는 2004년 6월 출간된 이후, YES24에서만 총 17만여 권이 팔렸으며, 오는 5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어 최근까지도 종합 베스트순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실시되었으며, 총 4,700여명의 독자들이 참여했다. 설문 조사에는 성별로는 남성 43%, 여성57%, 연령별로는 10대 7%, 20대 44%, 30대 35%, 50대 11%, 60대 2%가 참여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bodo@segye.com 200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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