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블루  The Virgin Blue (1997)

책소개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그림 「진주 귀고리 소녀」를 한 편의 훌륭한 소설로 재탄생시킨 바 있는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4년 뒤인 2003년, 15세기 태피스트리 속에 들어 있는 ‘여인과 일각수’ 이야기로 연이은 작가적 성공을 거둠으로써 미술과 소설의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데 특별한 자신감과 재능을 보여주었다.

열아홉 살 이후로 줄곧 자신의 침실 벽에 걸려 있던 <진주 귀고리 소녀>의 그림에서 마침내 소설적 영감을 길어올렸던 것처럼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이러한 재능은 당대 풍속을 재현해내는 치밀한 준비 과정과 함께 작가적 성실의 소산임이 분명해 보인다.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력을 결합시키는 최근의 ‘팩션’ 장르가 다소간 과도한 흥미 위주의 대중물로 빠져버리는 것과는 달리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경우는 본격문학의 진지함과 리얼리티를 잃지 않으면서도 역사적 사실의 소설적 재창조에서 대중적 눈높이와 문학적 감동의 균형을 적절히 찾아내는 드문 예가 아닐까 싶다.

1997년, 영국에서 재능 있는 신인 발굴의 등용문으로 성가 높은 ‘프레시 탤런트Fresh Talent’에 선정되어 트레이시 슈발리에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게 만든 데뷔작 『버진 블루The Virgin Blue』는 이러한 슈발리에의 특색과 장점이 오롯이 담겨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진주 귀고리 소녀』『여인과 일각수』로 이어지는, ‘여성 삼부작’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Average Customer Review: based on 116 reviews. (아마존 독자평점.200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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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귀고리 소녀" 로 많은 인기를 모은 작가의 신작이다. 늘 그럿듯이 데뷔작이지만 후속작이 먼저 번역, 출간이 되어 인기를 얻으면서 전작이 출간되었다. 한편으론 추리소설 같고 한편으론 역사소설 같다는 느낌을 현지에서는 독자들이 받았다고 한다. 종교추리물들이 식상해진 요즘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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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레스 2005-08-12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 )

눈보라콘 2005-08-12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여름은 정말 많은 추리 혹은 추리적인 요소가 섞인 책들이 홍수같이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