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야심차게 커뮤니티 성격의 코너인 알라딘 마을을 오픈한게 언제인지 기억에 선하다. 모두가 반가워 하고 즐거워 하고 예상을 웃돌 정도로 많은 알라딘 회원분들이 참여를 하게 되었다. 다모 페인에 버금가는 알라딘 페인이라는 말도 한때 유행이 되었다.

예스24를 비롯한 여러 사이트들이 알라단 마을의 성공을 벤치마킹해서 유사한 방법으로 블로그를 만들었지만 알라단의 명성에는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알라딘 마을 사랑방 이라고 하는 실질적인 알라딘이 공개게시판까지 만들어서 회원들의 문의나 건의를 받는 알라딘이 놀랍기도 하고 인터넷 쇼핑몰로서는 참으로 용감하면서도 용기있는 그리고,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부작용이 생긴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인것 같다. 이건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생각일수도 있다. 최근 알라딘 마을에서는 몇 몇 회원분들이 알라딘의 정책이나 마일리지, 혹은 알라딘 서재에서의 몇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나는 알라딘 서재에서 깊이 활동하는 사람도 아니고 묻고 답하기에 올라오는 질문들 답변을 달아주고, 좋은 리뷰가 있으면 읽고 페이퍼에 좋은 글이 있으면 추천을 하고, 요즘에는 가끔 서재 주인장분들이 하는 이벤트도 참여하는 정도의 할동만 하고 있다. 아직은 나 지신의 개인적인 일상사를 몽땅 털어놓을만한 적극성이 부족하여 소심할 정도로만 유령회원이  아닌 어중간한 수준에서 활동할 뿐이다.

나는 사실 늘 알라딘의 다양한 이벤트나 회원들의 질문에 대해서 신속히 답변을 해주고 이런 저런 문제가 생기거나 알라딘 마을이 여러가지 개선 의견들이 올라오면 가능하면 바로바로 수정하고 고쳐주고 개선하는 점이 놀랍기도 하고 이웃 서점들하고 비교하게 된다. 알라딘의 타 인터넷 서점보다 배송이 느린 것을 뻬고는 크게 단점을 지적할만한 것이 지금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땡스 투 관련 문제 및 최근에 빈번이 발생하고 있는 적립금 마일리지 혹은, 페이퍼 등등 알라딘 마을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나는 솔직히 알라딘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알라딘에서 이런 저런 서비스를 새로 만들거나 개선을 하면 으레 알라딘 사랑방에 올라오는 항의성 혹은 비꼬는 듯한 몇 몇 글들을 보면 내가 보기에는 적어도 고개가 절래절래 흔들어진다.

저건 회원들이 너무 심한것 같다. .....알라딘 서재지기도 참 힘들겠다. .......
그 서비스 크게 문제될 것 없는 것 같은데........
괜히 독자들을 위해서 좋은 햬택을 주려다가 욕만 먹네..라는 등등의...

그런 쇼핑몰 운영업체가 오히려 안스러운 생각들이 드는 사이트는 유독 알라딘만 그렇습니다.

알라딘에서 책이라도 나눠주거나 이런 저런 행사로 당첨되면 너무나도 감사를 하면서 작은 실수라도 하면 그걸 꼬집어내고 트집을 잡고, 깊은 유대감을 가진 회원분들이 동시에 열을 올려서 항의글들을 쏟아낸다.알라딘이 실수로 잘못된 이득을 취하게 되면 절대 못 돌려준다.. 라는 분들을 보면 솔직히 놀랍기도 하다.

어느 인터넷 쇼핑몰을 가도 알라딘처럼 회원들의 불평불만에 그토록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변을 달아주고 개선하는 곳은 없다. 몇 몇 가지 서비스에 대해서 알라딘에서 잘못을 할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은 용서해주고 배려해주는 마음을 회원들은 가질 수 없는가?.. 문제가 생기면 비공개된 1대 1 문의로 먼저 물어보고 해결이 여의치 않으면 공개적으로 재론할 수 없는가?  개개인 일부가 약간의 손해를 보거나 불쾌한 경험을 할수도 있다.. 알라딘에서 모든 모니터를 로보트가 하는 것도 아닌데 그 정도의 문제를 크게 볼만한가?

알라딘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분들은 그들만이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고  동조할만한 성격이 아닌데도 같이 맞아 맞아 알라딘 책임이야.. 하는 글들을 보면.. 내가 왜 괜히 알라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안스럽게 보이는 것일까....유독 알라딘에서만 그렇게 느낀다...

나는 일반 다른 인터넷 서점처럼 리뷰나 리스트 정도만 수상자를 뽑는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다만 알라딘에서 여러 회원분들의 항의가 단지 자주 알라딘 마을을 방문하고 활발히 할동하는 분들 소수의 의견인데 읽고 구경만 하는 다수의 유령회원들의 공통된 생각인지가 궁금하다.

나는 알라딘 마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여지지만 그건 몇 몇 분들의 땡스투나 페이퍼 등에 대한 불만이 아니며 애초의 알라단 마을의 성과와 보람이 갈수록 퇴색되어 가고 있고 알라딘의 잘 하려고 하는 노력들이(적어도 내 눈에는) 오히려 회원분들의 공감은 커녕 비난을 받고 있는 점에서 그렇게 생각한다.

아래 설문은 단순히 알라딘에서 참고하셔서 좋은 개선방향을 잡아주기를 바라는 점에서 하는 설문입니다.

투표기간 : 2005-07-27~2005-08-03 (현재 투표인원 : 41명)

1.
4% (2명)

2.
12% (5명)

3.
82% (34명)

4.
0%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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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27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님이 저희를 오해하고 계시는군요. 저희들이 그런 뜻으로 올린 글도 아니거니와 알라딘이 적립금이 있던 없던, 마일리지가 없던 있던, 떙스투가 있던 없던, 알라딘의 서재 활성화 - 서점이 아닌 블로그로서의 -에 과연 저희가 연연하고 그것때문에 떠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파란님 말씀이 더 이상합니다.

눈보라콘 2005-07-27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이 떠나신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알라딘의 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위 글은 물만두님이 페이퍼에 올리는 의견처럼 제 개인적인 생각이며 그 생각들을 다른 회원분들이 어떻게 생각을 할 것인지를 묻는 설문으로 생각해 주세요.
찬성하는 글과 그 글에 동조하는 리플들속에 대해 반대하는 리플을 단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그런 회원분들이나 서재활동을 하지 않고 구경만 하는 회원들을 위해서 투표라는 방식으로 의견을 물으려고 합니다.

2005-07-27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눈보라콘 2005-07-27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제 의견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로 해 주셨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숨어서 조용히 활동해 주시는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접한다면 알라딘 회원분들에게도, 알라딘에게도 다시 생각해 볼 기회와 더불어 알라딘에게 좋은 영양제가 되리라 봅니다.

2005-07-28 0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눈보라콘 2005-07-28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저 속삭인님.. 저도 처음 인사 드립니다. 님 페이퍼에 답변 달아드렸습니다.
뒤에 속삭임님..네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을 그대로 시스템상에 적용이 자유롭게 된다면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혼만 내지 말고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해주거나 그럴 수 없다면 조금 미진하고 부족하더라도 차차 개선해 주기를 바라는 수준이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05-07-28 15: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눈보라콘 2005-07-28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네..이해하고 감사합니다..

zipge 2005-07-28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hanks to 좋은데...^^ 뭔가 문제가 있었던가 보지요...

눈보라콘 2005-07-29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의견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은 제 의견의 속듯을 아시는 것 같은데 동조하지 않는 회원분들이 제 글을 보고 '알라딘 문닫자' 라는 말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라고 하십니다. 문장 하나, 제목 하나만 빼고 이리저리 분석하시면 그렇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글 내용을 전체적으로 보시면 알라딘 회원들과 알라딘측에서 요즘의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서 다시 되돌아보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생각할 것은 생각하고 다수의 나머지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는 의도였음을 알아주시고 확대, 과장 해석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