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업계 불황 뚫기 게릴라 마케팅 뜬다

[한국경제 2005.07.11 ]

 

출판계에도 게릴라 마케팅이 등장했다.
장기불황에 시달리는 출판사들이 저예산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책도 띄우는퍼포먼스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올 중순까지 과다 경품으로 몸살을 앓았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지난 9일 도서출판 북로드(www.ibookroad.com)의 직원들은 ''개구리복''차림으로출근,최근 펴낸 ''장용의 단결! 필승! 충성~''의 퍼포먼스형 마케팅을 펼쳤다.

이들은 서울 강남 반디앤루니스와 강남 영풍문고에서 군복을 연상시키는 얼룩무늬 티셔츠를 입고 책 제목이 프린트된 띠를 두른 채 초콜릿 과자가 붙은 전단지를 나눠주며 책 홍보와 사인회 안내에 나섰다.

이날 책을 구입한 사람들은 개그맨 장용씨에게 사인을 받은 후 군대의 대표적인간식거리인 건빵을 선물로 받았다.
이 책은 MBC라디오 여성시대의 인기 코너 ''장용의 단결! 필승! 충성~''을 개그맨 장용씨가 엮은 것.청취자들의 군대 관련 사연을 재미와 감동으로 풀어놓았다.

책에서 얻어지는 수입은 형편이 어려워 가정을 돌봐야 하는 상황임에도 군복무를 하고 있는 불우장병을 위해 쓸 예정이다.

이 같은 뜻에 공감한 제주농연에서 흔쾌히 자사 신제품 찰떡크런치 2000상자와건빵 3000봉지를 협찬했다.
북로드는 오는 16일에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개그맨 장용씨뿐만 아니라심현섭 김한석 등 유명 개그맨과 함께 퍼포먼스형 사인회를 펼칠 계획이다.

또 야후블로그에 ''니들이 건빵 맛을 알아''와 ''아무도 모르는 군대 내가 알려줄게!''라는 주제로 사연도 공모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북로드의 박정하 주간은 "독자를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것이 주요 컨셉트"라며 "책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이색적인 마케팅기법은 출판계의 불황을 타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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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5-07-13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님, 이벤트 상품 고르세요!!^^ 금방 맞추셨네요..ㅎㅎ

2005-07-13 2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7-14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