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진
이동은.정이용 지음 / 창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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盡、進 이라는 글자였구나… 이 두가지 한자로 의미 요약이 되는 멋진 만화. 좋은 책은 삶의 고단함, 죽음, 그 안에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사람들을 담백하게 묘사하는 공통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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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눈동자 안의 지옥 - 모성과 광기에 대하여
캐서린 조 지음, 김수민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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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아메리칸 여성의 산후우울증 이야기… 여성이 아이를 낳고 당연하게 모성이 생긴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아버지의 폭력, 완벽해 보이던 남자의 폭력의 상흔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좋은 남자를 만났지만 그 가족들의 과도한 걱정과 통제에 숨이 막혀오고… 회복한 걸로 이야기는 끝맺지만 지금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다보니, 가족 이야기를 100퍼센트 다 풀어서 못 쓴것 같은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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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 미러 - 우리가 보기로 한 것과 보지 않기로 한 것들
지아 톨렌티노 지음, 노지양 옮김 / 생각의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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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필링즈, H마트에서 울다, 트릭미러…. 아시안 아메리칸이 쓴 글 모음집이다. 정성스런 번역 덕분인지 글이 술술 읽혔다. 자신이 살아온 내력을 통해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 분석하고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매우 치밀하게 자기 분석을 하고 있으며 요즘 페미니즘이 여자가 돈 잘 버는 것, 오히려 권력과 돈이 있는 여성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식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우리가 왜 주의해야하는지 적절한 비유와 논증으로 설득한다. 역자의 말대로, 다시 읽어 보고 싶은 부분이 분명 떠오를것 같다. (자신이 다닌 대학교에서 일어난 성범죄를 다룬 부분은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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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지음,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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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패니즈 브랙퍼스트라는 밴드가 이렇게 유명한 밴드인지 몰랐다. 올해 그래미에도 갔더만…. 사진을 보니까 눈크고 얼굴 작고 날씬한 몸매에 표정이 풍부한 여성 보컬,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엄마와의애증관계, 아버지와 서먹하고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는 일,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찍어서 남자친구로 만드는 일 등을 담백하게 풀어낸다. 오히려 자기 연민이나 자랑처럼 보일 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점은 없다. 한국 먹거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좀 지루할 수도 있겠으나, 오히려 한국에서 태어난 나보다 한국 음식에 더 정성이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놀랍다. 이 책이 한국의 국뽕을 더 부채질하지 않을까 싶다… (서점에 쫙 깔린것을 보고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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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안 느끼한 산문집 - 밤과 개와 술과 키스를 씀
강이슬 지음 / 웨일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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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작가 막내의 삶이란게 얼마나 혹독한가. 전세1억4천에도 제대로 된 집을 구할 수 없는 사회. 이런 상황에서도 구김살 없이 씩씩하게 살수 있다는게 기적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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