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가 좋아지는 500가지의 말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와타나베 켄이치 그림 / 혜지원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에는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고 후루룩 넘기는 책을 위주로 읽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란 우산 (양장) 보림 창작 그림책
류재수 지음, 신동일 작곡 / 보림 / 200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해보면 노란색 우산은 잘 없지 않나? 그냥 아무생각 안하고 비오는 우중충한 날에 밝은 색깔 우산들이 무리지어 총총 다니는 것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도 우산 들고 다니는 사람들 모습을 보는게 좋아서, 비오는 날이면 일부러 2층이나 3층에 자리잡은 커피숍의 창가에 앉아 우산 구경을 하고는 했다. 밝은 색 단색의 우산은 찾아보기 매우 힘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끄럽지 않은 우울증 극복기 - 하루 16시간 자던 중증우울증에서 완치까지, 다짐과 방법의 기록
전이레 지음 / 디아스포라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울, 불안, 자살... 이 키워드로 책 서치를 자주 한다. 이 책은 신간 책을 확인하다가 눈에 띄였다. '극복'이란 단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의 나라면 읽으려고 하지 않았을것이다. 하지만 절실하게 "극복"한 사람의 사례를 찾아 듣고 싶었던것 같다. 나도 '극복'이란 것을 한번 해보고 싶었으니까. 저자는 가정 폭력의 희생자다. 흔한 사례라면 아버지의 폭력이겠지만, 저자의 경우는 엄마의 폭력이 더 심각했다. 엄마와 딸의 관계는 대개 지긋지긋하지만 땔래야 땔수 없는 사이로 묘사가 많이 된다. 더군다나 이런 여성멸시 사회에서 엄마의 고생과 힘듬을 알아주는 사람은 딸 밖에 없고, 딸 가진 부모가 최고다라는 인식도 요즘들어 강해졌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엄마가 자신을 위해주기는 커녕 학대하고 모욕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것부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학대와 모욕조차도 자기 (딸)을 위한 엄마의 사랑이라고 믿고 싶었을수도 있다. 저자가 썼듯이 "내게는 부모 복이 영 꽝이었다"라고 하는데,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상당히 힘들었을 것 같다. 하지만 과감하게 자신이 처한 사실을 직시하고 거기서 빠져나오기 위해 돈을 모아 자립하는 것, 그리고 집을 구하는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해서 조금 안심했다. 집 계약이란 것이 나에게는 너무 무섭고 사기 당할거 같고 잘 안풀릴거 같은 느낌 밖에 안드는데, (도대체 이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건지) 저자가 새 집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되고 자신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마 극복기라는 것은 극복 중이고 끝나지 않은 여정일 것이다. 스웨덴 그래픽 노블 작가 오사 게렌발의 책을 읽으면, 이 분이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에게 받은 정서적 학대가 자신의 아이를 낳고 자신의 가족을 꾸려도 계속 검은 그림자처럼 따라오고 있었고, 그것을 오사 게렌발은 계속 고찰하고 관찰하며 책을 내고 있다.
"생은 본디 처절하다. 처절하게 애쓰는 사람은 분명 구원받으리라" "삶의 어려움을 해쳐나갈 때면 필히 용기를 내야한다" 삶은 고통이지만 고통을 받아들이고 나아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개인의 역량에 달린 문제란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다스슝 지음, 오하나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대만의 장례식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험담이다. 저자는 가사탕진,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매우 미워했다. 그리고 아버지는 내가 보기에 사이코패스였다. 자기 아들에게 “너도 나처럼 될게 뻔하다”라든지 택시에서 배변을 흘려놓고는 “니들 고생하라고 이러는거다”라든지… 이런 아버지를 위해 요양을 하고 장례까지 치뤘다는 것이… 이 아들은 보살이 아닌가.
이 책에서 재밌는 점은 두가지다. 왜 남성은 이렇게나 여자와의 섹스를 원하는가. 여자와 섹스를 하지 못하는 것을 왜 이렇게 불행하게 느끼는가. 돈으로 여자와의 섹스를 살수 있는걸 다행으로 여기는 사람… 남자의 욕망은 정말 섹스로만 귀결되는 것인가.
그리고 자살한 사람들의 시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이다. 투신자살, 목매달아 죽는 자살, 번개탄을 피워 죽는 자살… 자살한 시신을 발견하여 그 뒤처리를 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보는 정보 매체에서 자주 듣기 어렵다. 하지만 이 책에는 시신의 부패와 흠집이 어느정도인지 그렇게 자세하게는 아니어도 얼마나 끔찍할지는 상상이 될 정도로 묘사가 되어있다.
한국에서 매일 41명이 자살을 한다고 한다. 그 시체를 발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디서 들을 수 있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창 (씨네코리아) - [초특가판]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그레이스 켈리 출연 / 씨네코리아 / 200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히치콕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제목을 “이창”이라고 번역하다니… 그냥 일본어 번역 裏窓 한자를 한국어 음차로 읽은거 뿐이잖아. 성의 없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영화 내용 보다도 기억에 남는 것은 남자와 여자 주인공의 아름다움이다. 남자의 파자마도 멋지고 여자의 의상은 말할것도 없다(재벌집 딸이니…) 여자는 젊어보이고 남자는 나이들어보여, 실제 나이를 확인해 봤더니 여자는 20대였고 남자는 40대, 실제 나이가 21살 차이가 난다.
잘생기고 매력적인 남자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여자들은 열광하겠지만 남자들에게는 “젊은” 여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착잡했다.
50년대는 집에 에어콘도 없고 인터넷도 없으니 더우면 꼼짝없이 창문을 열어놓을 수 밖에 없고, 무료한 일상은 누군가의 방문을 기다리거나 전화를 하거나 창밖을 내다보는 수밖에 없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다면 결국 여성의 몸이다. 젊은 여성의 에너지 넘치는 몸. 조금 나이든 여성이 예술 작품을 만들고 있거나 쉬고 있는 모습은(1층 여자) 덜 부각되고 젊은 여성이 뭔가를 먹고 스트레칭을 하고 남들을 즐겁게 접대하는 모습은 (2층 여자) 강인하게 남는다. 외로운 여자도 나오는데 그 여자가 자살 직전 음악으로 삶의 의지를 다시 갖게 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