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날레 - 끝까지 강하고 자유로운 나
수전 구바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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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이 있었다. 아프면 어떡하지? 머리카락이 빠지면 어떡하지? 머리가 잘 안돌아가면 어떡하지? 이런 두려움보다도 내 몸이 점점 상해지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면서도 어떻게하면 잘 살수 있을지를 생각해보고 싶었는데, 이 책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용감한 여성들의 서사를 읽는 것은 이렇게 즐거운 일이구나. 밑줄 그은게 참 많았는데 여기에는 서론에서 그은 밑줄만 넣으려고 한다. 이 책 덕분에 메리 루 윌리엄스라는 멋진 피아니스트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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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 믿었던 지배 - 병리적 인간이 당신을 선택하고 놓아주지 않는 이유
네이딘 매컬루소 지음, 문가람 옮김 / 생각지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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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과 살인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한국 사회에서, 남성들 교육이 시급하다. 하지만 이건 보통 오래걸릴일이 아니니, 우선은 여자들이 현명해지는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적어놓고나니 너무 슬프다)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실제 폭력 당사자였던 저자가 이야기 하고 있으므로, 많은 피해자분들이 용기를 갖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 책에 나온 사례만큼이나 심각한 피해를 당한 사람은 아니나, 병리적 인간을 언젠가 만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결국 모든 책이 이야기하는건 똑같다. 몸과 마음은 하나. 자포자기 금물. 스스로를 돌보는데는 어느정도 규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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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2 - 김종철 칼럼집 ㅣ 발언 2
김종철 지음 / 녹색평론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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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이나 생태주의나 이런거 사실 잘 모르지만, 지금 한국 사회에 제일 필요한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선은 녹색평론을 만드신 김종철님의 글을 찾아 읽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별로 변한게 없는 한국 사회… 그대로인거 같아서 한숨이 나온다. 나도 선거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이게 다 무슨소용?) 또 한국에서는 모두가 성장만 외치고 있어서 무섭고 두렵다. 이분이 지적하신대로 이미 파시즘적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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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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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와 우울사회가 2챕터로 있다. 내가 왜 이렇게 피로한가, 왜 우울한가를 알고 싶어서 샀다. 한병철 선생님은

이 사회가 규율사회에서 성과사회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졌다고 본다. 


32페이지에 발터 벤야민은 깊은 심심함을 "경험의 알을 품고 있는 꿈의 새"라고 부른 바 있다. 잠이 육체적 이완의 정점이라면 깊은 심심함은 정신적 이완의 정점이다. 단순한 분주함은 어떤 새로운 것도 낳지 못한다. 그것은 이미 존대하는 것을 재생하고 가속화할 따름이다.


-> 누구나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심심할 겨를이 없는 사람들은.. 정신적 이완을 경험할 수 조차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8페이지: 인간은 "어떤 자극에 즉시 반응하지 않고 속도를 늦추고 중단하는 본능을 발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요즘 시대에 정말 필요한 능력일수 있겠다... 누구보다 빠르게 실시간 댓글을 확인하고 그거에 반응하는게 요즘 태세인데...


50페이지: 분노는 어떤 상황을 중단 시키고 새로운 상황이 시작되도록 만들 수 있는 능력이다. 오늘날은 분노 대신 어떤 심대한 변화도 일으키지 못하는 짜증과 신경질만이 점점 더 확산되어간다.

-> 이거 바로 나잖아? ㅠㅠ 짜증과 신경질만 늘어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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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라
토니 모리슨 지음, 송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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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읽은 토니 모리슨 소설. 엘레나 페란테처럼 여성 둘의 생애와 우정, 그리고 누군가에겐 배신일수 있는 관계를 그린 소설이었다. 흑인이 받은 차별과 억압받는 삶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있나? 하지만 그 삶을 들여다보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알고 싶은 마음은 그저 나의 관음증에 불과한걸까? 소설도 좋았지만 작가의 말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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