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예측.. 이랄까 동향예측 및 자전적 경영지침서...특히 3D프린터와 우주산업에 대해 서술한 부분이 2/3정도 된다.볼드란 대담한 사고 혁신등을 일컫는데, 솔직한 평으로는 내가 왜 이책을 봤는지 의아할 정도로 안맞는다 나랑.나는 대담함과도 거리가 멀고 혁신, 개혁보다는 현실 안주, 평온한 삶, 정서적인 감정을 더 중요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나를 분석해서 내가 뭘할지 결정할 필요도 없게 만드는것이나, 지인의 가족 생일까지 알려주거나 내가 기억해야 할 부분들을 필요없게 만드는것도 사람을 멍청하게 만들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요즘 핸드폰때문에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볼 필요도 외울필요도 없게 만든것 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편의에 기대 점점 멍청해질 것이다!하지만 별점을 후하게 준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자기자랑질속에서) 얻는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실 쉽고 원래부터 있었던 거지만 정리하여 자각 하지 못했었던 것이기 때문에 주위의 여러 사례들에 빗대서 그 항목들이 쉽게 이해가 갔기 때문이다. 특히 커뮤니티형성. 그래도 많이 배우게.됐고 생각하게 됐으니 그걸로 이 책의 소임은 다한것이다.지금껏 읽은 책중 제일 두꺼운 책.. 을 사투끝에 읽어내니 보람도 차다 (비웃음)
지극히 내성적인정신고찰에 관한 최정화 작가의 단편소설집이다.물론 이 소설들의 주인공의 심리와 나는 많이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동요되지 않고 이입되지도 않았으나 이야기를 이끄는 힘이 대단하다고 느껴진건주인공이나 이야기에서 동질감이나 우호적인 느낌이 없는데도 막힘없이 책장이 넘어갔기 때문이리라.사실 내 성격 자체가 내성적이었기때문에 처음 책을 봤을때부터 뭔가의 동질감 나를 나타낼것 같은 그런 느낌에 끌렸었는데 읽고나면 오롯이 그 반대편에서서 나를 바라보게 되었다.이 짧은 소설들중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건 역시 표제작인 `지극히 내성적인 살인의 경우` 인것 같다. 소설들이 거의 열린결말로 끝나는 만큼 이 소설의 마지막도 그저 내가 마무리 지으면 됐는데 다른 소설은 마무리 지을수 없었으나 이 소설 만큼은 확실히 마무리 지을수 있었기 때문에 인상에 강렬히 남은것 같다.그리고 최정화 작가가 여성의 심리나 행동묘사에 탁월한 부분이 있었는데 (심지어 소설집 화자가 `팜비치`와 `타투`를 제외하곤 여성화자) 그것이 극대화 됐달지 공감이 갔던 소설이 `지극히 내성적인 살인의 경우`가 아니었나 싶다.과연 다음엔 무엇을 묘사해낼 것인지.. 최정화의 소설이 기다려진다.
애니메이션으로 본 내용이라 그런지 시간이 오래지났지만 그때와 그 목소리들을 떠올리면서 재밌고 빠르게 읽었던 책이 아닐까 싶다. 비록 남는것은 찰나의 즐거움 뿐이라도 말이다. 다음 시리즈는 쿠드랴프카의 차례이다. 다음권도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