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림법: 기준점 효과

오늘 아침 나도 실증 분석을 시행했다. 호텔 접수계 직원에게 공항까지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고 물었다. 내가 "40분 걸리나요?"라고 묻자,
직원은 "35분 정도 걸립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프런트 여직원에게 공항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는지 물었다. 여직원은 "아니요, 약 25분걸립니다" 라고 대답했다. 내가 소요 시간을 재보니 31분이었다.
바로 이런 기준점 효과 때문에 사람들은 순자산 총액 대신 어떤 기준 금액으로부터의 증감에 반응한다. 경제학자들은 어떤 사람이 50만달러를 보유했을 때보다 100만 달러를 보유했을 때 더 만족한다고 주장하므로, 이런 기준점 효과는 경제학 이론과 중대한 갈등을 일으킨다.
앞에서 우리는 존의 재산이 1,00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로 줄어드는모습을 보았다. 그는 재산이 줄어 100만 달러가 남았을 때보다 무일푼에서 시작하여 50만 달러를 모았을 때 더 행복했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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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을 제시하는 사람과 그 사상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다르다는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다만 흥미로운 행태만 지적하고자 한다. 우리는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상을 좋아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일은 즐기지않는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아주 최근에야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인간은 유전적으로 합리적인 사고나 행동이 어려운 존재다. 인간은 다만단순한 환경에서 유전자 전달 확률을 극대화하도록 만들어졌을 뿐이다), 역시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극단적으로 자기 비판적인 조지 소로스가 오히려 포퍼보다도 더 포퍼답게 살고 있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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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역사 전반이 아니라 최근의 역사에만 지나치게 몰두하면서 "전에는 이런 일이 전혀 없었다" 라고 주장하는 데 있다(한 분야에서 전혀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이 결국에는 일어나는 법이다). 다시 말해서, 과거에 전혀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도 반드시 일어난다는 사실을 역사는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시계열을 넓게 확장하면 우리는 훨씬 많은 것을 배울수 있다. 시야를 넓힐수록 더 훌륭한 교훈을 얻는다. 우연한 역사적 사실에만 매달리는 순진한 실증주의에서 벗어나라고 역사는 가르쳐주고있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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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한 시처럼 김빠진 것도 없다. - P119

우리는 일상생활에 있어서까지 합리적이고 과학적일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 해를 입히고 생존을 위협하는 경우에만 합리적이면 된다. 현대 생활은 우리를 정반대 방향으로 몰고 가는 듯하다. 종교나 개인적행동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지성적이 되는 반면,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처럼 운에 지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극히 비합리적이 된다. - P120

하지만 세상일이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조직은 자연계의 생물처럼 번식하지 않으므로 우리는 다윈의 아이디어를 근본적으로 오용하고있다. 다윈의 아이디어는 생존이 아니라 번식 적합성에 관한 것이다.
문제는 결국 운이다. 동물학자들의 발견에 따르면, 일단 운이 시스템에개입되면 매우 놀라운 결과가 일어난다. 얼핏 진화로 보이던 것이 전환에 불과하거나 퇴화가 되기도 한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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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스푼 클래식 - 실버 스푼 기프트 에디션 실버 스푼
파이돈 프레스 지음, 이용재 옮김 / 세미콜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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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더니, 이 두께와 이 가격에 내용을 이렇게 부실하게 해두면, 되팔기 할 수 밖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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