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마주보며 -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
페르잔 오즈페텍 감독, 마시모 기로티 외 출연 / AltoDVD (알토미디어)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살아있다는 것에 만족하지 말아요.

당신은 최고의 삶을 살 수 있어요. 

 

아, 이 영화 제목이 낯설지 않다 했다.

영화를 다 보고 제목을 검색해보니 맞다 싶다.

시네코아 개봉 당시 꼭 보겠다고 다짐했던 그 영화이다.

창문을 마주보며...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포스터에 반해서 보고 싶었던 영화이다.

 

일단 여주인공은 예쁜데다가 연기도 좋았다. 군더더기 없는 대사를 하는 인물들의 영화라서 감정묘사가 중요했는데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오래전 여행했던 이탈리아의 말, 이탈리아의 노래, 이탈리아의 음식(특히 그 특유의 쿠키 등등..), 이탈리아의 건물, 카페...... 또 다시 그 곳에 가 있는 듯 그 곳의 향이 느껴진다. 신기하게도 여행지의 냄새는 잊지 못한다. 그곳이 어떤 관광지였는지 건물은 기억하지 못하다가도 공기의 냄새를 기억해내고 나면 장소와 그 당시에 있었던 일들이 하나하나 실타래가 엉키듯이 기억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영화와 혼연일체가 되어 참 좋았다.

 

그리고 저 위에 적어둔 '시모네'의 대사도.

 

그래, 그 중심에는 불륜을 다루고 있지만 부분 부분에는 그 외의 것들도 굵게 다뤄지고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유태인과 관련한 역사적 상황과 개인의 아픔, 사랑, 현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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