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스 루이보스 캉세르
니나스
평점 :
절판


블랜딩-루이보스, 파인애플, 코코넛

 

나에게 루이보스는 '목욕탕 물맛' (목욕탕 물 먹어본것 처럼 말한다)

루이보스 100%는 구수한 목욕탕 물맛이라 마시기 어려웠다.

다질리언의 '루이보스 레몬'은 정말로 맛있게, 시원하게 마셨기에

가향된 루이보스라면 믿을만하다고 생각하고 '캉세르'를 골랐다. 게다가 파인애플이라니! (훈훈하군)

몇개 없는 시음기를 둘러보니 캉세르의 평가는 두갈래로 나뉜다.

1. 정말 달아요! 파인애플 맛이에요 (파인애플 가향치고 안단게 없다고 한다.)

2. 코코넛 때문인지 좀 느끼해요 니길니길~

두번째 평가 때문에 좀 흠칫 하기는 했지만 파인애플 블랜딩임에 위안을 하기로 했다.

알라딘에서 행사를 하길래 5천원 할인 쿠폰을 받고 적립금도 해서 자몽향이라는 '데 드 방돔'과 세트구성을 구입했다. 그런데 이 센스를 개밥그릇에 말아드신 판매자께서 시음티로 '캉세르'를 보내주시는 성은을 배푸셨으니..

오늘 마신 캉세르는 별달리 틴을 개봉할필요 없이 시음티를 마시면 되었다. (이왕이면 다른걸로 보내주지)

 

루이보스는 카페인도 없고 아토피에도 좋은 차이다.

온천을 하는듯한 목욕탕 냄새도 웰빙이라 생각하면 참 기분좋게 느껴진다. 릴랙스..

비닐을 뜯어보니 코코넛 향이 퍼진다. 티팟에 물을 붓고 차를 우린 후 마셔보았다.

아, 피나콜라다!

니나스 홈페이지에서 캉세르는 밀크티로 마시면 '피나콜라다'가 연상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에 맞게 차에서는 파인애플의 과즙이 느껴지고, 코코넛 덕분에 피나콜라다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우유를 섞어서 마실 용기는 나지 않지만 (어쨋거나 이건 루이보스니까.. 마치 김치맛 초코렛과도 같은 조화?)

틴으로 구입했으니 언젠가 도전해볼 요량이다.

 

루이보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마시면서 릴랙스 할 수 있게된다는 것.

그리고 식어도, 차가워도, 따듯해도 그만의 맛이 있다는 것.

 

아, 목욕탕 물맛 뿐이 아니라

루이보스에서는 아프리카가 느껴진다.

(루이보스는 한곳에서만 자란다지? 아프리카였던 것 같은데)

소설 '추락'에 나올법한 넓은 대지에 루이보스가 가득 펼쳐있고 뜨거운 태양이 활활 내리쪼이는 것이 떠오른다.

바스락 바스락 마른 소리를 내는 루이보스들.

 

내일은 냉침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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