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책 (오리지널) 해결책
제임스 블런트 지음 / 쿵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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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번 생각이 복잡한 날이 있다.
아침에 눈을 떴지만 어지러운 마음에 기운이 없는 날.
저녁잠에 들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며 평범하게 보냈구나 싶은 날.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가 마음을 힘들게 했던 날.
웬일인지 운수가 좋았던 날.

수많은 평범한 하루들 속에서
제임스 블런트의 <해결책>을 보며
어지러이 흩어지던 생각의 조각들을 정리했고.
마음의 파편들을 이어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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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수 없이 들었던 잔소리 중 일부가 있을 수도 있고.
다른 곳에서 마음에 콕 하고 들어와 밑줄 그었던 문장일 수도 있고.
가볍게 건네는 별거 아닌 말일 수도 있는.
그런 문장들이 담겨 있다.

문장으로 압박 하지도 않는다.
한 페이지에 딱 한 문장.
책의 앞과 뒤가 똑같은 독특한 구성.

이 책은 읽는 것이 아닌
사용하는 책이다.

어쩌면 마음 사용법 같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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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쪽이나 펼쳐 나온 문장.
일기를 써보라는 말에 반성하게 된다.
한동안 꾸준히 써왔던 일기를 언제부터인가 기록하지 않게 되었던 날들을.
서랍 속에 넣어 두었던 일기장을 펼쳐 본다.
2017년 1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문장을 끝으로 1년 이상 펼치지 않았던 일기장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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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펼쳐본 해결책.
다시 시작할 자격이 있다는 이 한 문장에
왈콱 눈물이 났다.
최근 그 어디에서도 이런 위로를 받지 못했기에...
가끔은 이런 위로가 필요했다는 것을 느꼈기에..
그리고 다시 시작할 마음을 주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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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은 순간마다 새로운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말에
그날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어쩌면 정말 그 일이 기회였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기도 했다.


4.jpg

타인을 위해 나를 잃지 말라는 말에선 또 얼마나 많은 용기와 힘을 얻었는지...

지난 한 달,
<해결책>과 함께한 시간들을 돌아보면
일상 속에서 마음 '정리'를 잘 한 것 같다.
힘이 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하고.
눈물이 났다가도, 가끔은 피식 웃을 수 있는 글이
마치 마음의 내비게이션처럼 방향을 알려 주는 것 같다.

☆ 이 글은 심쿵리뷰단 활동으로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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