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잘 풀리는 철학적 사고술 - 니체가 알려주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 아우름 28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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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술술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 제목에 '철학적 사고술'이라고 하니.
생각하는 기술을 담은 것처럼 보였다.

책을 읽기 전 처음으로 저자를 먼저 살펴봤다.
시라토리 하루히코,
철학, 종교, 문학을 공부했다는 독특한 이력이 눈에 들어왔다.
책을 좋아했고 특히 니체에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내가 아는 책 중에서 '초역 니체의 말'의 저자이기도 했다.

니체가 알려주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이란 부제와 저자의 이력에
기본적으로 '니체'의 철학을 풀어 놨을 거란 짐작을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니 읽으려 했다.

여는 글의 마지막 당부를 보는 순간 이 책 쉽지만은 않겠단 생각이 들었다.


 

문장은 올바른 속도로 읽을 때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나의 문장은 모두 천천히 읽혀야 한다.

비트겐슈타인이 1947년 봄에 메모로 남긴 문장이라고 한다.
부디 천천히 읽어가야 된다는 저자의 당부.

150페이지의 짧은 책이 길면 얼마나 길까 싶기도 했지만
첫 장 '진정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부터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익혀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샘터사에서 물방울 서평단 활동으로 받은 책이라, 기간 내에 읽고 서평을 남겨야 했다.
천천히 읽으라는 당부에도 빠르게 읽어냈다.

책 읽기에도 속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

이 책은 저자의 당부처럼 천천히 읽어야 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철학이란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책의 시작은 '행복'이나 '성공'같은 관념에 현혹되지 않게 생각하는 법이다.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최근 인기를 끌었던 노래 제목 '아모르파티'가 생각난다.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말로 번역되곤 하는데, '아모르파티'라는 말속에는 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구구 절절한 설명과 해석보다 어쩌면 김연자 씨의 노랫말을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모르파티'라는 말을 이해하는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모르파티 - 김연자 노래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소설 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
자신에게 실망하지 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파티
아모르파티
인생이란 붓을 들고 서 무엇을 그려야 할지
고민하고 방황하던 시간이 없다면 거짓말이지
말해 뭐 해 쏜 화살처럼 사랑도 지나갔지만
그 추억들 눈이 부시면서도 슬프던 행복이여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
이제는 더 이상 슬픔이여 안녕
왔다 갈 한 번의 인생아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슴이 뛰는 대로 하면 돼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 뿐이야
다가올 사랑은 두렵지 않아
아모르파티
아모르파티
말해 뭐 해 쏜 화살처럼 사랑도 지나갔지만
그 추억들 눈이 부시면서도 슬프던 행복이여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
이제는 더 이상 슬픔이여 안녕
왔다 갈 한 번의 인생아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슴이 뛰는 대로 하면 돼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 뿐이야
다가올 사랑은 두렵지 않아
아모르파티
아모르파티
아모르파티

인생이란 지금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것, 그 이상의 즐거움과 행복이 또 어디에 있을까.

저자는 살아가면서 쉽게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 막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생각할 시간을 준다.
방황하고, 고민하고, 울고, 웃고.
힘들다 투정도 해보고, 억울함에 소리도 질러 보고,
그럼에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것.
삶 속에 정답은 없지만 인생을 사랑하고,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
그것이 바로 니체의 철학을 저자만의 방법으로 풀어낸 철학적 사고술이다.

난 시간을 들여 이 책을 천천히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이 글은 샘터사에서 운영하는 물방울 서평단 11기 활동으로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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