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진다는 것
투에고 지음 / 자화상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나로, 너는 너로. 우리는 우리로.
그 이유만으로 충분하잖아.

익숙해졌다는 것과 무뎌진다는 것은 같은 말일까?
날카롭던 것이 무뎌지듯
세상 곳곳에 신경 쓰던 삶도 무뎌진다.

정신없이 살다
문득 돌아보면
매일 매일이 같은 하루들

삶이,
마음이
무뎌졌다.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는 희망은
어디로 갔을까?

하루의 삶에 지쳐
무뎌지고 있는 것 조차 느끼지 못하고
그렇게 살아 왔던 날들...

한 권의 책이
지난 날들의 '나'를 불러준다.

무뎌지기 전에
날카로웠던 모습이 있던
지난 날들의 '나'

세상을 향했던 예리함에
시퍼렇던 날카로움에
살아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끼던
20대의 날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았던
지난날의 나를 돌아 보며

투에고는 담금질을 한다.

단 순한 위로가 아닌
무뎌짐 속에
날카로움이 깃들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오늘 따라 참
그립다.

 

p.54
상대가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타인을 뒤에서 험담하거나 욕하지 말자

 

뜨끔했다.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어느 날 험담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그동안 모르고 있던 내 모습이었나?
생각해보면 놀라울 정도로 바뀐 '나'였다.

아!!!!
내가 이렇게 살진 않았는데...

'나'에게 무뎌졌구나...
조심하자

다신, 뒤에서 험담하지 않기.
다신, 뒤에서 욕하지 않기.

용건이 있다면 그때 그자리에서 해결하면 될 것을...
참고 넘기기로 했으면 그냥 넘어가면 될 것을...

반성!!

p.59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래야 내가 한 뼘 더 성숙해진다.
내가 나를 알아야
더 효율적으로 성장 할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었다.

어릴 때 배웠던 것들인데.
어릴 땐 잘 했던 건데...
시험에 익숙해 진다는 것은,
시험에 무뎌지는 것 이었을지도...

p.154
아직도 꿈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것 만 같다.
다 포기하고 살면 좀 편해지려나 싶은데.
그것도 쉽게 잘되지 않는게 사람 마음이다.

 

무텨진다는 것 - 투에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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