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찾고 싶은 나를 위한 길잡이별 문장들"
이렇게 살고 있는게 잘 하고 있는 걸까?
지금 이대로 좋은 것은 아닐 것 같은데...
나이는 먹어가는데 앞날이 막막하기만 하다.
매년 시험 경쟁률을 높아간다.
할 줄 아는 것은 딱히 없다.
이나이 먹도록 좋아하는 것도 모른다.
잘하는 것도 모른다.
인생 잘 못 살았구나 싶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밤.
그 밤 많큼 끝없는 고민...
막막하고 답답한 마음을
책으로 달랜다.
취업 준비생, 공시생으로 살아온 시간도 어느 덧 4년차에 접어 들었다.
결코 짧다 할 수 없는 시간...
차선을 생각했어야 했는데...
한 길만 보고 왔더니 더 늦어진 기분이다.
아니 이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는게 있긴 할까?
이렇게 방황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집착일까. 도피일까.
자신이 없다.
스물 다섯. AOA 민아에서 배우 권민아로 도전에 성공한 사람.
깜깜한 밤, 수 많은 별들 중에 자신의 별을 찾은 사람.
어리다 생각했던, 그녀의 글이 위안과 희망을 준다.
"결국엔, 길을 찾게 될 거에요."
많은 책과 함께한 시간들이 지나 간다.
수 많은 문장 중에서 마음에 남은 문장 하나 없었단 사실에 놀랐다.
많은 책들 중에서 가슴에 담은 문장들이 많은 사실에도 놀랐다.
길을 찾은 이와 방황하는 이의 차이.
문장에 머물지 못하고 흘려 보낸 이는 문장과 함께한 시간 마져 흘려 보냈다.
좀 늦어도 좋다.
이제라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는 기분이다.
여전히 모르겠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럼에도 책을 읽어 보려 한다.
천천히 천천히.
문장에 머물러 보려 한다.
나도 찾을 수 있을까.
나만의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