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제바스티안 하프너 지음, 안인희 옮김 / 돌베개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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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제바스티안 하프너
본명 : 라이문트 프레첼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변화의 흐름을 읽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고 배웠다.
사실을 중심으로 살을 붙이는 것은 역사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그 당시에 마음을 알 순 없다. 그렇기에 역사는 숲과 나무를 한번에 보면서 흐름을 읽어야 한다.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를 통해서 읽은 도이치제국사의 흐름.
제바스티안 하프너.

그가 말하는 도이치제국사는 신성로마제국으로 부터 이어저 오는 지금의 독일사와 거리를 둔다.

왜? 어째서? 무엇때문에?
도이치제국에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과 깊은 통찰의 결과라고 해야 할 것같다.

약 81년의 역사, 국가라고 하기 보단 한 인간의 역사라 할 정도로 짧은 시기에 존재 했던 제국의 역사
제국이 탄생에서 부터 소멸까지...
이걸 무슨 말로 정의할 수 있을까...

우리와 비슷했지만 다른 운명을 가진 제국, 독일제국의 후반 부 역사에 집중했다.
1945년 그날 이후 지구상에는 2차 대전으로 인한 분단국가가 탄생한다.
유럽대륙에서는 독일이, 한반도에서는 조선이...

당시의 독일과 우리가 사정이 다르긴 하지만 닮은 점도 많다는 것은 명확하진 않지만 대강은 알고 있다.
분단국이였다는 것, 라인강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이 있었다는 것, 최극빈국에서 극히 짧은 순간 경제 대국이라 불릴정도로 경제적 성장을 이뤘다는 것, 주변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들 이라는 것.

차이점은 뭐라고 해야 할까.
"스스로 책임을 졌어야 했던 국가"와 "대신 책임지어진 국가"라고 해야 할까?
제 3제국의 히틀러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쏟아 부었기에 전쟁이 끝난 후론 정치적 힘, 군사적 힘, 경제적 힘, 그 무엇도 남아 있지 않았고, 전쟁의 책임을 물어 4개국가의 협의에 의해 둘로 나뉘었다.

우리는 국가로써 전쟁을 준비하고 탈환을 준비하는 과정중에 갑작스럽게 타의에 의한 해방을 맞이했다.
일본의 무조건적인 항복으로 패전국은 일본이 되었으나 그 결과 둘로 나뉜것은 한반도였다.

스스로 찾지 못한 국가의 가혹한 운명으로 받아 들여야만 할까?

주변국의 상황도 달랐다.
소련과 미국 둘 모두 연합국이라 하겠지만 소련은 붕괴했고, 미국은 여전히 건재하다.

주변국에선 자신을 위협할 통일국가가 탄생하는 것을 두고 볼 순 없었지만
독일은 동독의 극심한 가난으로 인해 통일을 할 수 있었다면 한반도의 통일은 중국과 러시아에 의해서 가난하지만 국가가 굶어 죽을 정도의 가난은 아닌 북한을 유지하고 있기에 지금까지 미뤄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둘로 나뉜 그 순간부터 정치가아닌 국민들은 통일을 염원했으나 아직도 나뉜상태로 있는 건 아마 정치와 경제의 문제는 아닐지...

1945년... 세계의 눈으로 본 한반도는 '일본'이였을까?

스탈린과 히틀러, 힘대 힘!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
동부 전선과 서부전선!
동떨어져 있던 아메리카대륙의 미국...

대륙과 반도, 어쩌면 그 지정학적 위치로 인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도이치란트의 역사에서도 그져 원인분석을 해볼 뿐이다.
그들은 어째서 전쟁을 일으켰는가?
어쩌면 큰나라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작은나라는 방어를 하지만 큰 나라는 그 힘을 어디로든 발산해야 되서 공격을 해야한다는 논리적이라고 할 순 없는 그 이유 때문에 전 세계에 전쟁을 불러 왔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일본역시 내부적으로 통일을 이뤄 큰 나라가 된 후에 가장 가까웠던 그들 보다 작았던? 조선으로 공격성을 드러냈으니... 그들이 중국과 러시아로 뻗어 나간건 당시 유럽의 정세 때문에 가능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세계 곳 곳 전쟁이 아닌 곳이 없던 시대

시간이 더 흘러 100년이 더 지난 후엔 그 시대와 이 시대를 어떻게 기록 하게 될까?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것이 역사라고 한다.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라는 책이 출간되었을 때 제바스티안 하프너는 동일이 통일할 거라 짐작할 수 조차 없었다고 한다. 1990년에 쓴 후기가 담긴 이유다.

그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고, 주변에선 원하지 않았던 독일의 통일이 이뤄졌고,
그로 인해 독일제국은 부활 했다.

한반도 역시 그 누구도 짐작 할 수 없는 때에 통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당장 하룻밤 자고나면 갑작스럽게 북한과 통일을 하자는 여론이 일어날 수 있는 것.
점점 늘어나는 탈북사태가 점점 커져 갑자기 통일하게 될 수 있는 것도...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한반도의 통일 역시 갑자기 이뤄지기라 믿고 싶다.

독서노트 (정리?)

도이치 제국역사의 특이점
1. 수명이 짧다
- 행동의 자유를 지닌 국가로서는 1871년 부터 1945년 까지 74년
- 제국의 전 단계인 북도이치 연방 + 2차 대전 이후 승리국 4개의 연합 통치 기간까지
80년 또는 81년

2. 짧은 생존기간 완전히 다른 4가지 시기가 나타났다.
- 1918년 (1차 대전 패전, 바이마르 공화국 시작)
- 1933년 (히틀러 제국총리 취임)
- 1890년 (빌헬름 2세 황제 시대 시작, 비스마르크 총리 퇴임)

3. 세번의 전쟁으로 시작, 2번의 세계대전과 함께 끝
- 덴마크 전쟁
- 프로이센 - 오스트리아 전쟁
- 프로이센 - 프랑스 전쟁

도이치 제국은 큰 나라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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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스로를 확장하여 뻗어나갈 빈 공간은 거의 없었다.


1933년 히틀러의 취임으로 세계는 또 한번의 충격을 겪는다.
그때 우리는 일제강점기 였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암살의 배경이 되었던 그 때가 1933년이다.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의 시대
책 한권에서 끝내기 보단 다양한 그 시대의 자료와 사료를 찾아보면서 하나 하나 사건을 기억하고 퍼즐을 맞춰나가듯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 글은 네이버 카페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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