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단편 <만두>
만약이라는 가정, 대신이라는 미안함.
평생 상처가 되어버린 이야기...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질문. 그리고 우정...
다시 한번 '평범한 삶'에 대해 생각해 본다.
저마다 다른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사연 하나쯤 있는 삶이 평범함일까? 특별한 사연 없이 살아가는 것이 평범함 일까?
아! 굳이 평범해야 하나? 그저 일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이 있고, 그들 중 나 역시 특별하지 않다는 것. 아니... 나만의 특별함이 하나쯤은 있다는 것.
'만두'가 품은 것은 저마다의 사연, 저마다의 삶.
모양이 제각각인 만두처럼, 삶 역시 제각각이라는 것.
다양한 만두가 어우러진 만둣국처럼, 삶 또한 어우러짐이라는 것.
이런 만둣국도, 저런 만둣국도, 어우러져야 '맛'난다는 것.
국물이 많기도 하고, 고명이 없기도 한... 그런 만둣국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